모발건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미용사들의 작업환경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미용계에 확산되면서 암모니아를 함유하지 않은 암모니아 프리(Ammonia Free)제품이나 암모니아 향취를 없앤 노 암모니아(No Ammonia)제품등이 두발화장품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염색과정에서 염료가 모피층에 착색되도록 모피를 열어주고 중화제의 과산화수소와 함께 모발의 자연색소를 탈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과다한 모표피 개방으로 모발에 손상을 주거나 시술자나 피시술자의 피부나 눈, 호흡기 등에 유해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직업과 환경 위생을 위한 직업 위생프로그램 센터」와 「미국 폐 협회」에 따르면 암모니아 또는 수산화암모눔 등은 눈, 코, 목구멍, 페 등을 자극해 피부와 눈에 화상을 입힐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미국 클레롤사의 과학기술부 존 콜멧부사장도 암모니아나 포름알데-히드 성분등과의 계속된 접촉으로 미용사들이 피부염이나 피부 알레르기 등을 호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제품은 (주)코벨 로레알 OAC 사업부 마지메쉬를 비롯해 유미코스몌틱 아모스 칼라링 Q 헤어칼라, 일진화장품의 칼라스토리 산성칼라, 칼라스토리 브라이트업로션, 동성제약의 사이오스, 오는 9월 선을 보일 현대약품의 포룩 바이오실크 칼라등이 있다.



암모니아 프리를 표방하고 지난 4월 출시한 로레알 OAC사업부의 마지메쉬는 4레벨업 메쉬전용 크림으로 머리결 손상과 암모니아취를 보완한 제품이다. 유미코스메틱은 아모스 칼라링Q 헤어칼라 크림타입의 염모제로 자극적인 암모니아 향을 제거시켜 염색시 부담이 적을 뿐만아니라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일진화장품은 칼라스토리 산성칼라와 칼라스토리 브라이트업로션이 과산화수소나 암모니 아를 함유하지 않아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시키거나 모발울 슨상시키지 않고염색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9윌 현대약품을 통해 선을 보이게 될 포룩 바이오실크 칼라등도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업계의 전문가들은 『암모니아를 함유하지 않을 경우 웨이브나 컬러의 발색력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대한 연구와 대체품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