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대책 ‘뷰티업계’도 동참
지구를 위한 대책 ‘뷰티업계’도 동참
  • 최영하 weekweek0324@jangup.com
  • 승인 2020.05.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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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절감·네이키드 형태 출시 등 친환경 흐름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면을 최대한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가장 문제인 플라스틱 이슈는 2020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이며, 국내의 쓰레기 대란과 재활용 문제로 인해 고강도의 규제 변화와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해양 생태계 보호, 동물 실험 반대 등 생태계와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들이 증가했다. 화장품 업계 역시 플라스틱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소비재 사용을 주도하는 등 친화경적 움직임이 크게 늘어났다. 

먼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함께 책임을 느끼며 플라스틱 소비를 줄여나가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2020년 지구의 날을 맞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인체에 유해하거나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기하기 쉽고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하는 ‘Less Plastic 실천(▲플라스틱 패키지 사용량을 감축 ▲플라스틱 패키지의 재활용성을 높인다 ▲ 그린사이클의 물질 재활용률을 높인다)’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9년 국내 뷰티 업계 최초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12년간 지속가능경영과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실천들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더 아리따운 세상(A MORE Beautiful World)'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성실히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인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을 통해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회수하여 리사이클링(Recycling)에 적극 활용하고, 나아가 제품을 생산하며 발생하는 다양한 부산물들도 창의적으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려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9년에는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매년 플라스틱 공병을 최소 100톤씩 재활용하여 2025년까지 공병 재활용 100%, 제품과 집기 적용 비율 5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록시땅(L’OCCITANE)역시 지구의 달을 맞이해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하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플라스틱 절감에 동참했다. 록시땅이 2018년 국내 최초로 테라사이클 재활용 캠페인을 실시한 이후,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RETHINK BEAUTY’라는 슬로건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자 기획됐다.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재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등 지구를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020 테라사이클 캠페인은 전국 록시땅 매장에서 고객들의 참여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록시땅 공병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의 할인 혜택을, 캠페인 오픈을 기념하여 텀블러를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 ‘록시땅 텀블러 백’을 제품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포장재가 없은 제품이 각광을 받기도 한다. 러쉬가 출시한 버블 바는 고체로 별도의 포장재가 필요하지 않은 ‘네이키드(Naked)’ 형태다. 다채로운 색상과 앙증맞은 모양 자체가 눈길을 사로잡는 포장이다. 버블 바는 부셔서 사용하거나 사용하고 자연 건조 후 재사용할 수 있는 유형의 제품으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다. 또한 합성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보존 할 수 있는 ‘셀프-프리저빙(Self-Preserving)’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매일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가 바다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양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선크림도 이슈가 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에 흔히 사용되는 ‘옥시벤존(벤조페논-3)‘, ‘옥티녹세이트‘ 등의 화학물질은 바닷 속 산호초를 하얗게 만들고 결국 죽게 만드는 ‘백화현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속화되는 해양 생태계 파괴로 인해 하와이, 팔라우 등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 사용, 판매 등에 대한 규제를 만들었다. 아벤느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 ‘스킨 프로텍트, 오션 리스펙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아벤느는 이 캠페인을 통해 선크림에 들어있는 자외선 차단 필터의 수를 줄이고, 자연 분해되는 포뮬러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도 해양 생물을 보호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비수용성 형태의 자외선 차단 성분을 사용하고,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를 배제해 피부와 자연에 모두 이로운 건강한 선케어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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