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업계 ‘썰렁한 추석’
피부미용업계 ‘썰렁한 추석’
  • 김혜진 hjkim@jangup.com
  • 승인 2001.10.11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경기에 美 테러사건·실업난 겹쳐 침체 가속

피부미용실이 가을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고전중인 가운데 부진극복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고있다. 가을은 웨딩·취업준비 시즌이어서 피부미용실의 매출이 상승하는 시기.



추석과 미 테러사건·실업난은 피부미용계의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는 변수들인 셈인데 지난 여름 비만관리·썬텐 등으로 유지됐던 추세마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러한 피부미용실의 침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자성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업계 에서는 “피부과 에스테틱에서 시장을 잠식하는 동안 자격증에만 매달려 숍운영에 안일했다”며 “피부미용실 각각을 특성화시켜 고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불경기가 계속 될수록 기존 고객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다. 신림동 체형미 뷰티랜드 유민희 원장은 “추석으로 인해 관리고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기존 고객관리를 잘한 덕분에 매출이 현저히 줄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특히 남성고객을 위해 WT메소드의 탈모관리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 숍을 찾는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부미용계는 이러한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피부미용 협업체 ‘빼’를 들 수 있는데 빼클럽은 회원들이 공동으로 광고를 함으로써 개인이 하기 어려운 라디오·잡지 광고를 하면서도 광고비 절약 효과를 가져온다. 또 정기적인 세미나와 워크숍으로 회원들간의 친목을 다지고 이직율이 높은 관리사들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주며 정보교환을 통해 자신의 숍에 알맞는 마케팅 방법을 찾기도 한다.



또한 몇몇 피부미용실의 경우 기존의 스킨케어·비만관리 방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리기법을 개발하거나 외국에서 도입해 자신의 숍만이 갖는 특색을 만들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