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화장품 판매가격 높은 격차
기능성화장품 판매가격 높은 격차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1.04.04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서 최고 3만원까지 차이…고가일수록 심해


기능성화장품 시장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들 제품의 가격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기능성화장품 허가를 획득한 일부 제품의 경우 쇼핑몰간 최고 3만원대의 가격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



최근 가격비교 사이트들이 제기한 주름개선과 미백 관련 대다수 기능성화장품들의 가격차이는 평균 1∼2만원 정도. 이에 비해 가격대가 낮은 자외선 차단 기능성화장품의 경우 1만원 미만으로 비교적 안정화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품을 취급하는 쇼핑몰수가 많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의 가격대가 안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시판 전문점의 판매가격을 훨씬 밑돌고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한 전문점주는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쇼핑몰 업체들이 일시적인 매출증대를 위해 과다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시판 일부 제품의 경우 10%대의 마진폭을 유지하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이들 쇼핑몰 업체들의 제품유입이 비정상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영등포에 있는 한 점주는 "소비자들로부터 쇼핑몰과의 가격차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면 참으로 난감하다"면서 "본사나 대리점에 의문을 제기해도 제품을 절대로 공급한 적이 없다는 대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각 업체마다 기능성화장품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쇼핑몰에서 비롯된 가격불신이 시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최근 점주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지도가격 제시와 현장 감시활동, 그리고 한정거래를 빌미로 한 제품회수 등 업체들의 강경 입장을 수용하고 있는 전문점이 이제 타유통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쇼핑몰업체 한 관계자는 "기존 적립포인트 등의 서비스보다는 과감한 제품 할인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가격비교 사이트에 의한 실시간 가격 비교·평가가 용이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도매상이나 총판의 경우 화장품 전문쇼핑몰을 오픈하려는 의도가 확산되고 있어 이러한 난맥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기사입력일 : 2001-04-0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