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한불, 창립 30주년…가장 빠른 체질개선 ‘주목’
잇츠한불, 창립 30주년…가장 빠른 체질개선 ‘주목’
  • 최영하
  • 승인 2019.03.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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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채널 정비로 감소되는 매출은 홈쇼핑 등 신규 채널로 상쇄

글로벌 종합 화장품 기업 잇츠한불(대표이사 홍동석)이 화장품 로드숍 업계 중 가장 빠른 체질개선 속도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로드숍 업계 상황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입으로 인한 브랜드 경쟁 심화에 H&B샵의 등장으로 유통채널에서의 경쟁력 또한 약화되고 있으며, 그간 로드숍 성장을 견인했던 보따리상 및 단체관광객 매출도 침체기에 접어들며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다수 로드숍들은 직영점, 가맹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축소를 통해 수익성 강화와 더불어 신규 브랜드 출시 및 온라인, H&B, 홈쇼핑 등 새로운 유통채널 진출로 다가오는 위협을 타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잇츠한불은 로드숍 업계에서 가장 먼저 오프라인 매장 축소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2016년말 기준 125개에 달하는 직영점 및 가맹점 숫자를 2018년 말 기준 62개로 절반 가까이 축소했다. 마트의 경우 2016년 말 148개에 달하는 점포 숫자를 2018년 말 기준 120개로 축소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그간 잇츠스킨 ‘달팽이 라인’의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수채널 확장에 주력해 왔으나, 점증하는 로드숍 업계 위협을 감안하여 2018년부터 무조건적인 확장보다는 점포 수익성 강화에 주력해 왔다.”며, “적자 매장 정리를 통해 매장직원 인건비 및 판매수수료의 절감이 가능하며, 실제 로드숍 업계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오프라인 매장을 정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수익성이 부진한 마트채널 정비를 통해 내수채널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잇츠한불은 내수채널 정비를 통해 감소되는 매출은 홈쇼핑, 온라인, H&B 등 신규 채널 진출을 통해 상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홈쇼핑의 경우 올 1월부터 롯데홈쇼핑을 통해 베스트셀러인 ‘달팽이 크림’ 세트를 론칭했으며 현재 4차 방송까지 전부 완판된 상황이다. 또한 온라인 및 H&B 채널의 경우 인력보강 및 외부자문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잇츠한불은 올 2월 신규 브랜드인 ‘플라멜엠디’를 론칭했다. ‘플라멜엠디’는 잇츠한불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로, 리얼 코스메슈티컬을 표방한 ‘연예인 물톡스’ 앰플 등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플라멜엠디’ 론칭을 통해 잇츠스킨에 편중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국시장에서 다시금 재도약할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며, “2월 중 국내 23개 면세점 입점을 완료하였으며,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마케팅 행사를 통해 ‘달팽이 크림’ 신화를 이어나갈 계획”고 밝혔다.

한편 잇츠한불은 IT기반 뷰티 플랫폼 업체인 ‘비투링크’와 275억원 상당의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한 공급계약을 통해 ‘비투링크’는 중국의 징동 및 카올라에서 ‘달팽이 크림’ 등 당사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라며, “그간 당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던 중국향 채널들이 ‘사드’이슈 이후 침체일로를 걸었으나, 이번 ‘비투링크’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동은 아마존, 알리바바의 뒤를 잇는 세계 3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로, 가전, 음식료, 리빙, 뷰티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광군제에서 일 거래 매출이 21조 5천억원을 상회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카올라의 경우 중국의 IT업체인 넷이즈가 론칭한 전자상거래 회사 중 하나로, 해외직구 분야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제품들을 유통하고 있다.

잇츠한불 홍동석 대표이사는 “회사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일은 상당한 인내와 고통을 수반하는 일”이라며, “2019년은 회사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로 탄탄한 재무구조와 유동성을 기반으로 사업 및 브랜드 다각화 등 신규투자를 진행하여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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