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 판매액 60조원 돌파…오프라인은 부진
무점포 판매액 60조원 돌파…오프라인은 부진
  • 최영하 weekweek0324@jangup.com
  • 승인 2018.11.1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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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2018 유통산업 통계집' 발간

온라인 쇼핑·홈쇼핑 등 무점포에서 판매된 금액이 지난해 6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유통산업 일반현황 △유통산업 업태별 현황 △해외 유통산업 통계 △물류산업 일반현황 △물류 부문별 현황 △글로벌 물류현황 등을 수록한 '2018 유통산업 통계집'을 발간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2018 유통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무점포 판매액은 총 61조 2,410억 원으로, 전년보다 13.3%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홈쇼핑·방문 및 배달 소매 등을 합친 무점포 판매액은 2015년(46조 7천890억 원) 이후 매년 10%대 증가율을 거듭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 지난해 79조 9천550억 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감했고, CJ오쇼핑·GS오쇼핑을 비롯한 7대 TV홈쇼핑사도 평균적으로 매출액 점유율이 상승세였다.

온라인 쇼핑 상품군별 거래액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 가전·전자·통신기기, 소프트웨어,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 화장품 군에서 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화장품은 지난해 7조 1천8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조 가량 증감했다.

편의점도 지난해 매출이 22조 2천380억 원으로 전년보다 14.1% 증가하면서 최근 몇 년간의 약진이 계속됐다.

반면,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에 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판매는 부진했다. 백화점 매출은 전녀대비 2.0% 감소한 29조 3천240억 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도 33조 7천980억 원으로 1.7% 증가, 슈퍼마켓도 2.4% 증가한 45조 4000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통산업의 사업체 수는 102만 개로, 제조업을 포함한 전체 사업체 수(402만 개)의 25.5%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통산업 종사자 숫자는 전체 산업 종사자(2천159만 명)의 14.6%인 316만 명으로, 제조업(412만 명)보다 훨씬 못미친다.

미국, 일본과 비교할 경우, 사업체 비중은 크지만, 종사자 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국은 전체 산업 중 유통 관련 사업체와 종사자의 비중이 각각 19.4%와 17.6%로 거의 같았고, 일본(2016년 기준)은 각각 24.3%와 20.8%였다.

통계집에는 딜로이트 컨설팅이 발표한 2016년 기준 세계 상위 250대 소매기업 현황도 담겨있다. 딜로이트 컨설팅이 발표한 2016년 기준 세계 1위 유통기업에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크로거 등 미국 업체가 '톱3'를 차지했고, 우리 기업 가운데서는 롯데쇼핑이 4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인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조사팀장은 “유통산업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형 기술과 소비패턴 변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혁신과 투자를 통해 유통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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