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의 상태에 따른 전문적인 시술을 원하는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미용실의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모발진단기에 대한 관심이 늘고있다. 특히 최근 소개되는 모발진단기는 모발진단은 물론 이에 맞는 처방을 해 주는 참고자료와 시술내용등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해 줌으로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용업계가 지난 한해동안 가격할인 등으로 예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서비스 요금으로 미용실을 운영해 오던 것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가격을 받되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미용실에서 고객의 모발을 사전에 진단하고 시술시기와 방법, 사용제품 등을 설명하면서 기술서비스는 물론 고기능성 점판제품까지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모발진단기를 수입 또는 제조하고 있는 업체는 프랑스 바비리스 사의 모발진단기를 수입판매하는 (주)아인스와 올해초 국내개발에 성공한 포맨정보기술. 미화양행등과 일부 미용재료상에서도 수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인스(대표 이정훈)는 모발종류를 20가지 형태로 구분해 이에따른 물리적 화학적인 변화와 기초이론, 기타 화학제품의 과학적인 사용범위 등을 설명해 주도록 하고 있다. 자세한 자료책자와 시술방법 등을 함께 정리해 전시품목인 클리닉 제품 등의 판매율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들어 지난 2월 국내기술로 개발한 포맨정보기술(대표 이민)의 모발 및 피부진단기는 미용실과 피부미용실, 화장품전문점 등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비율을 70배로 고정, TV나 검퓨터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



포맨정보기술은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을 최대의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 미화양행(회장 우성태)은 지난 3월 뷰토피아를 공식 브랜드로한 모발진단기 IS-3000을 출시, 현재 전국 12개 중소도시에 사업국을 개설해 판매를 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용 50배, 두피용 2백50배, 모발용 7백배로 용도별 차별화를 꾀했고 모니터가 내장된 일체형으로 사용의 편의성을 도왔다.



한편 실질적으로 모발진단기를 사용하고 있는 박준미장에서는 "단순히 모발진단기 뿐만 아니라 두피 및 모발 상대에 따른 클리닉 제품들도 구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크지만 전문성 확보차원에서 제품의 라인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