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시장 양극화 현상 계속
미용시장 양극화 현상 계속
  • 최혜정 jangup@jangup.com
  • 승인 1999.03.04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격승부`에 `서비스 고급화` 맞서...업소간 통합 추진도 활발



올해 들어서 미용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설 특수를 즈음해 얼었던 시장경기가 다소 풀리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어 가격이나 서비스 면에서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가격으로 승부하는 미용실과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를 표방하는 미용실 등으로 「극과 극」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퍼머요금의 경우 원가에도 못미치는 퍼머약이 판을 치면서 주변 업소간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8천원대 퍼머까지 등장, 퍼머 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했던 반면 곱슬머리 교정과 세라믹 퍼머 등 기능성 퍼머가 20만원대를 호가하면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고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세라마이드 퍼머가 일부 고급 살롱을 중심으로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것이 비근한 예다.



뿐만 아니라 헤어케어 제품의 경우는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구엔이나 KMS, 꾸오레, 로레알, 니옥신 등 전문 브랜드서 모발과 두피상태를 고려해 선보인 2,3만원대 고가품이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또 미용실 규모는 IMF 이후 원장이 운영과 시술을 동시에 하는 일명 「나훌로」미용실의 운영 비율이 많았던 반면 중소형 미용실간 M&A가 이뤄져 기술과 경영을 분리하면서 확대, 오픈하거나. 2명의원장이 동업하는 사례도 늘어나고있다.



지난해 12월 신사동의 한 미용실과 의기투합해 1백40평 규모의 미용실을 오픈한 신사동의 율리아나미용실 유성현 사장은 『미용실간 M&A는 경영력과 기술력을 분리하면서 기능을 전문화시킬 수 있어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도움이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용재료상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미용 시장이 이처럼 양분화되고 있어 공략할대상이 확연해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중간층을 타깃으로 한 틈새시장이 주요 대상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미용시장양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