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미용기기 시장 수요 상승세
호주 미용기기 시장 수요 상승세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8.09.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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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A 인증 취득 및 유통 에이전시 발굴 중요

IBIS World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의 미용 및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서비스시장이 지속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트라 강지선 호주 멜버른무역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FY 2018 기준 호주 미용 및 성형 시장규모는 15억 호주달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7.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호주 비만율이 증가하고 중장년층 비율이 늘어나면서 해당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셜미디어 영향으로 외모에 투자하는 인구 증가하면서 미용기기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HS Code 9018.90으로 살펴본 호주 미용기기의 총 수입규모는 2017년 기준 12억9034만 달러로 호주 전체 수입액은 2015년 11억5880만 달러에서 2016년 13억460만 달러로 소폭 상승했으며, 2017년에는 전년 대비 12억9034만 달러로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 846만 달러로 전체 수입국 순위에서는 19위를 차지, 전년도 대비 수입액이 315만 달러 상승했으나, 시장점유율은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용기기 제조사들은 제품의 품질, 성능, 가격, 애프터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으며, 호주 의료기기시장이 전반적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미국, 유럽산에 대한 선호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미용기기 수입업체 T사의 대표에 따르면 “호주에서 유통하기 위해서는 호주 식약청에 해당하는 TGA 인증이 필요하며 현지에 에이전시를 두고 체계적인 애프터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용기기의 유통과 관련 KOTRA 멜버른 무역관의 자체 조사 결과, 제조사에서 병원 및 피부관리실로 납품하는 경우는 드물며 인증, 애프터서비스와 같은 관리상 이유로 전문 수입업체를 통해 실수요자에게 공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의료기기 수입에 대해 별도의 차별적 제도를 두고 있지는 않으나 호주에서 유통 및 사용 의료기기는 호주 연방 보건부 산하의 호주 식약처 TGA(The Australian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에서 종합적으로 관리 감독하고 있으며, ARTG 등록은 저위험 단계인 ClassⅠ에서부터 ClassⅡa, ClassⅡb, ClassⅢ, AIMD 등으로 구분하며 규제되고 있다. 카테고리별로 제품의 목적, 인체에 끼치는 영향(침입력), 사용기간 등을 기준으로 TGA 등록기간, 비용, 요구조건 등이 달라진다. 이와 함께 ARTG에 제품 등록하는 것은 해외 업체가 직접 진행하지 못하며 호주 현지의 스폰서업체가 대신해야 하며, 만약 한국 업체가 수출하고자 하는 제품을 ARTG에 등록하려면, 호주 업체를 대리인(Representative)으로 지정해 그 업체의 이름으로 TGA에 등록 신청해야 한다.

코트라 강지선 호주 멜버른무역관은 “호주의 미용기기시장은 미국, 유럽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현지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는 추세”라며 “바이어 의견에 따르면 한국 미용기기의 장점은 중국산보다 우수한 품질과 유럽산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 시장에서 실제 유통되기 위해 필요한 TGA 인증 취득과 더불어 제품 수출한 이후 애프터서비스와 사후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현지 시장진출에 관심있는 한국 업체는 제품 관련 트레이닝 및 지속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현지의 유능한 에이전시 발굴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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