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새 길 찾아 실크로드로 떠난다
K-뷰티, 새 길 찾아 실크로드로 떠난다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8.07.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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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화장품수출 유망시장으로 부상

중앙아시아가 현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부응하는 새로운 화장품수출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톰슨로이터가 매년 발간하는 이슬람경제연감(2016-2017)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국가인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연간 화장품 구입비는 19억달러(한화 약 2조원)에 달한다. 카자흐스탄에 대한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은 2017년 1,176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5%라는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화장품 제조기반이 취약해 화장품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카자흐스탄의 이웃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은 국민소득은 낮지만 인구가 3천만명에 육박하고 있어서 미래의 유망시장으로 평가되는 나라이다. 최근 채병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따르면  2017년 우즈베키스탄 미용 제품 시장 규모 는 1조 2,324억 숨(1억 5,44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9.7% 성장하였으며, 색조 화장품은 2017년 1,474억 숨(1,847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8.7% 성장률을 보였으며 최근 5년 간 연평균 9.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스킨케어 제품은 2017년 1,607억 숨(2,013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2% 성장률을 보였으며 최근 5년 간 연평균 8.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수년 간 1% 중후반 대의 인구성장률과 인구 1,000명 당 20명의 높은 출산률, 도시화 등 화장품 시장이 지속 증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국산 화장품의 판로개척을 모색하는 ‘중앙아시아 화장품 수출컨소시엄’에 참가할 화장품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모두 10개사를 모집하며 선정된 화장품 기업들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수출상담회에 참가하고 유력 바이어를 한국에 초청하여 후속 상담회를 갖는다.

기업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현지 파견 기간 중 열리는 일명 "로드쇼"인데 카자흐스탄 알마티 소재 대형 매장에 특별 판매코너를 설치하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참가 기업들의 제품을 시판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통상적인 수출컨소시엄사업이 현지에서 수출상담회를 여는 것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출상담회와 별도로 특별 판매행사인 팝업스토어의 운영을 통해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의 노장서 박사는 “카자흐스탄은 이미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케라시스 등 우리나라 화장품이 성공적으로 진출해 있고, 다양한 국산 브랜드 화장품을 모아 판매하고 있는 멀티숍도 확산되고 있는 상태”라며, “높은 구매력을 기반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강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공동체 권역은 물론 중앙아시아 주변국으로의 연계 진출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전략적 가치가 큰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장서 박사는 “또한 이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 편중되어 있는 국산 화장품 수출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인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 지역에 대한 화장품 수출을 위해 할랄인증을 반드시 취득할 필요는 없으나, 마케팅 강화 등의 목적으로 할랄인증 취득 희망 시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탁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2018 화장품 할랄인증 컨설팅 지원사업’을 활용하면 대행비 부담 없이 소정의 실비만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권위 있는 할랄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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