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업계 인사들 "出講 러시"
미용업계 인사들 "出講 러시"
  • 최혜정 jangup@jangup.com
  • 승인 1997.09.11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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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송부자, 김민경씨 등 10여명 현장경험

헤어, 메이크업, 피부미용 분야서 전문가 위상 확립





「미용인의 교수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미용실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꿔주던 미용인들의 손길이 이제는 고객이 아닌 각 대학의 미용 후배들에게로 그 활동반경을 넓혀 근엄한 모습의 교수로 대학 강단에서고 있다. 이에따라 미용업은 이론적인 근거를 마련해 나가는 학과목으로서, 또 이들 미용인 교수들은 미용인과 미용업 전반의 위상강화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각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있는 미용인 교수는 약 50여명 정도.60만 미용인에 비하면 아직은 미약한 숫자지만 엄격하고 근엄한 태도와 난해한 수업등으로만 연상되던 교수직을 미용인이 대신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처럼 미용인 교수가 늘고 있는 까닭은 이미 전국 17개의 미용관련학과가 개설된 전문대학을 비롯해 각 4년제 정규대학에서 경영대학원이나 평생교육원등에 미용산업 최고경영자 과정등을 마련해두고 교원을 계속적으로 충원해 나가고있기 때문이다.



숙대, 이대, 경원대, 경북대, 서경대, 영남대 등이 이같은 미용인 교수를 배출하고 있다. 이들 미용인 교수들은 기술적인 내용을 이론화하고 현장경험을 충분히 살린 기술강의, 학사관리등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송부자 뷰티아카데미의 송부자씨를 비롯해 미쉘뒤마서울의 김민경씨, 박준씨 (박준미 장), 송혜자씨 (송혜자 헤어아트), 전덕현씨(전덕현 뷰토피아), 이상일씨(헤어뉴스), 전인천씨(헤어뱅크), 챨리정씨(챨리정 미용실), 윤영전씨(윤영전코스메틱 피부미용실)등이 대표적인 미용인 교수들이다.



특히 오는 가을학기부터 숙대경영대학원에 출강하게 된 박준씨는 초등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뛰어난 미용기술과 경영능력 등을 인정받아 교수로 초빙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 박준씨는 『아직까지 일반인들은 미용직을 전문직이라기 보다는 사치성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어 의식제고가 일단 이뤄져야 한다』고전제하고 『학력에 상관없이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대 평생교육원의 홍부길원장도 『이같은 미용인의 교수직진출은 미용을 전문직으로 인정하는, 전문화시대가 갖는 일종의 사회적 현상』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미용의 전문화 추세는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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