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머액 덕용포장 싸고 논란
퍼머액 덕용포장 싸고 논란
  • 최혜정 jangup@jangup.com
  • 승인 1998.07.02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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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법적규제 풀리면 생산가능"...중소업체선 "강자논리다"일축
퍼머액 덕용포장이 또다시 미용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일회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퍼머약의 덕용포장 논란이 어세오늘 이어온 일은 아니지만 폐기물 처리및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대두되면서 경제성을 고려하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자 일회용 포잘에 내한 업계간 이견도 강도높게 제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거 논란이 됐던 덕용포장은 1회용보다 용랑을 증가시키는 차원의 것으로 퍼머액의 주 원료인 치오클리코산이 산화돼 제품의 효과·효능을 판단할 수 없는 등 질적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논외로 처리돼 왔고 또 고도의 기술력과 설비 및 개발비용이 소요돼 영세업체들을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거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관련규정은 포장단위와 관련,「퍼머넨트웨이브용 제품 및 헤어스트레이트너 제품에 한해서 제1제 및 제2제 각 1회용 포장단위만을 인정한다. 다만 에어로졸류 제품인 경우는 예외로 인정할 수 있다」로 되어 있다.



그러나 휘발성이 강한 치오클리코산의 함량면화나 시스테인의 함량에도 무리가 없는 하구팩 용기가 최근 비봉파인(대표이사 회장 박종호)에서 개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비봉파인은 이에따라 지난해 3월부터 관련규정에 [에어로졸 제품 및 사용할 때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 용기(하구팩)는 예외로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시켜줄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해 왔다. 보건복지부는 비봉파인에 세품의 안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 비봉파인은 서울대 약학대학 부설 종합약학연구소와 한국화학시험연구원등 공신력있는 국내 연구기관에서1년여간 실험한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구팩 용기는 약액 또는 용액 등을 주입하기 전에는 판상으로 되어 있다가 용액을 주입하면 타원형으로 면화되는 폴리에칠렌수지와 알루미눔호일로 제작된 용기로 하부에 부착된 밸브를 열면 압출력과 수출력에 의해 약액이 유출되도록 작동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내용물의 유출시 공기유입이 없어 산화, 미생물의 오염, 먼지의 혼입 등이 방지돼 1회용 용기와 동등 또는 그 이상의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봉파인은 또 하구팩 용기사용이 1회용 포장으로 인한 인건비와 충진, 포장비, 사후쓰레기 부피 등을 감소시키고 미용실에서도 적당량만큼만 사용함으로써 절약적인 측면에시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있다.



이와관련 퍼머액을 생산하는 일부 대기업은 제품중간유통 채널이 없어 다용량의 제품을 판매할 경우 생산원가와 인건비 등이 절감돼 유리하나는 판단을 내리고 법적인 규제가 풀리면 생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원가에 못 미치는 생산을 하고 있는 영세업체는 현재IMF라는 미승유의 경제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도산까지 유발될 수 있다는 반대 입 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무부서인 복지부도 1년여간 검토를 하고는 있으나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장협의 퍼머넨트 분과위원회도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외국의 경우 퍼머액에 대한이 같은 관련규정이 없어 국내에서 개발된 덕용포장 제품은 미국이나 일본 등으로 수출될 가능성만을 타진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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