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정장관이 전격 경질되고 새 보건복지부장관에 김원길 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임명됐다.



김대중대통령은 21일 오후 4시 30분 의보재정 파탄위기와 의약분업 정책 시행착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선정 복지부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김원길의원을 임명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준영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3선의원으로서 그동안 국회 재경위와 당 정책위에서 경제통으로 활동해온 김의원의 다양한 경력과 조정력, 개혁성, 정치력을 고려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은 김의원이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의 재정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원길장관은 1943년생으로 서울 출생에 민주당 성북갑 출신의 3선 의원이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후 대한전선 부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정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최선정복지부장관은 의료보험재정 파탄 등 최근 야기된 건강보험 사태에 전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최장관은 21일 오후 4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의보재정 및 의약분업 등으로 그동안 국민들에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퇴의사를 공식 밝혔다.



최장관은 기자회견직전 이한동 국무총리에게 사퇴의사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장관직을 물러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신임 김원길장관 프로필]



▶ 생년월일 : 1943. 01. 02



▶ 출 생 지 : 서울



▶ 종 교 : 기독교



▶ 1961 경기고등학교 졸업



▶ 1968 서울대 경제과 졸업



▶ 민주당 환경특위 위원장, 새천년민주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겸 정책위의장, 국회 재경위원, 국방위원, 과기정통위원, 예결위원, 정무위원



▶ 14,15,16대 국회의원(성북구 갑)





기사입력일 : 200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