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 미용타운 부상
지방 중소도시 미용타운 부상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10.24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랜차이즈 진출 활기 - 헤어존, 최진, 조앤리 등 각광
지방의 중소도시 번화가가 새로운 미용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미용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의 주요 상권이나 지방의 대도시는 이미 미용타운이 형성되어 있지만, 중소도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프렌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는 체인사업본부도 최근의 이와같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성남 종합시장 사거리를 중심으로 젊은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로변이다. 이곳은 서울의 미용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같이 인테리어나 규모면에서 수준급이다. 또 인력수급을 뒷받침하는 미용학원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헤어존, 최진헤어살롱, 조앤리헤어클럽 등은 바로 옆건물에 위치해 있으면서 독특한 이미지를 내세워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또 맞은편에는 이레나미용실, 헤어갤러리 등이 운영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미용실이 계속 오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미용실은 기존의 소규모 「동네미용실」 수준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50평 이상의 규모와 색다른 대고객 서비스를 추구하는 등 마케팅전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어떤 다지이너는 『늦은 감이 없지 않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외형적인 화려함에 비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단기간에 많은 업소가 오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L미용실의 원장은 『현재까지는 업소간 경쟁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조만간 호객행위나 인력 스카우트 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미용문화의 수준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미용인들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