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입문, 25작품 화려한 첫선
분장입문, 25작품 화려한 첫선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5.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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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가능성, 창조적 역할론 제시








베일에 가려졌던 분장의 세계를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보인 이색공연이 지난달 18,19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였다.



「구유진의 분장이야기-천의 일굴로의 여행」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은 분장의 미와 분장의 창조적인 역할을 다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무용「살풀이」, 연극「리어왕」, 뮤지컬「캣츠」, 현대무용『목신의 오후』,발레『호두까기 인형』, 오페라「오델로」등 25개 작품을 선정해 분장의 총체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분장은 영화, TV를 비롯해 무대예술 분야에서 등장인물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열렸던 구유진씨의 공연은 분장의 창조적 역할과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분장이 예술에서의 인간을 새롭게 형상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 16년간 무대 뒤에서 묵묵히 분장의 세계를 개척한 구유진 씨는 경희대학교 무용과 출신으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CF, TV, 영화, 무용 등 150여 편의 작품에서 분장을 담당했고 현재 SF Make-up 대표이면서 연극협회무대미술제작분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경희대 무용과에 출강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작품에서 캐릭터가 강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분장의 효과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인물의 성격을 어떻게 창조해 낼 수 있는가를 가치있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면서 공연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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