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맞춤형 화장품 시대 열리나?
2018년 맞춤형 화장품 시대 열리나?
  • 전진용
  • 승인 2018.01.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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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중견, 중소기업까지 시장 확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형성에 들어섰다고 평가받고 있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이 새해부터 더욱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진행된 화장품 CEO 간담회에서 식약처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마련해 산업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그만큼 맞춤형 화장품 분야에 대한 관계 당국과 업계의 관심이 높음을 의미한다. 현재 맞춤형 화장품의 경우 국내 상위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 중소기업에까지 시장 참여가 확대된 상황이다.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 능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으며 더불어 제약, 바이오 분야에 대한 연구능력도 세계적임을 반증하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맞춤형 화장품은 지난해 3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 상태다. 올해는 ‘맞춤형 화장품’ 관련 법령의 입법 예고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4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맞춤형 화장품이 제도화 되면 소비자의 다양한 개성과 요구를 반영해 등록업체에 한해 혼합·소분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발빠르고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곳은 역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2016년 말에 '테라젠이텍스'와 유전자 연구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 이 기업을 통해 700여명의 고객 유전자 분석 결과를 확보하며 유전자 화장품 시장에 대한 선점을 꾀하고 있는 상태다.

LG생활건강 역시 2016년 10월 정밀의학 생명공학 기업 '마크로젠'과 소비자 유전체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소비자들의 유전자 정보와 생활정보를 수집해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맞춤형 유전자 화장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의 맞춤형 화장품 시장 참여도 두드러진다. 한국화장품도 맞춤형 유전자 화장품 브랜드인 '제네르떼'(Generte)‘를 론칭하며 안테나숍을 오픈했으며 잇츠한불도 유전체 기반 생명공학 전문 연구개발 기업인 디엔에이링크와 차세대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위한 기술 확보와 유전자 사업 관련 교류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소기업인 리봄화장품은 지난해 줄기세포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황우석 박사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는 이효종 박사가 대표로 있는 ㈜휴먼바이오텍과 성장인자 기술(줄기세포 기술) 및 관련 특허를 공동으로 사용하여 화장품을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 제약기업인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 3월 홈쇼핑 최초로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지디일레븐’을 론칭했으며 이밖에도 여러 중소기업들이 바이오벤처 기업 등과의 제휴를 통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화장품이 제도권에 들어서고 있으며 연구개발력을 입증받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맞춤형 화장품 시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며 “특히 장기적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의 맞춤형 화장품을 뛰어넘는 기술력으로 새로운 한류화장품 분야로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맞춤형 화장품이라는 분야가 고도의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시장이 보편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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