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중국시장에서 여전히 매력적”
“한국 화장품, 중국시장에서 여전히 매력적”
  • 윤강희
  • 승인 2017.12.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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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y Bai 난징지쥐 서플라이체인 관리 유한공사 동사장
 

사드 문제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화장품 산업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완연한 해빙 무드로 돌입하며, 내년 중국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IBK투자증권에서 중국 화장품 유통전문가인 Randy Bai 난징지쥐 서플라이체인 관리 유한공사 동사장를 초청해 중국 화장품 시장의 전망과 한국 화장품의 중국 장 진출과 관련된 세미나를 진행,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Randy Bai 난징지쥐 서플라이체인 관리 유한공사 동사장(이하 Randy Bai)은 “중국 시장의 가장 큰 키워드는 극변화입니다. 화장품은 물론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를 빠르게 인식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라며 “중국 화장품 시장 역시 극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중국의 올해 화장품 연평균 성장률 9.1%이며, 2019년까지 5천억위안(85조원) 정도로 전망되고 있지만, 2020년 이후의 먼 시장을 바라봐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Randy Bai는 “현재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 금액은 20위엔에도 약간 미치지 못하지만 한국은 중국의 약 5배, 일본은 6.18배에 이릅니다. 한·중·일 3개국이 경제 상황과 문화 등에서 차이는 있지만, 체형, 피부타입이 가장 전 세계에서 비슷하기 때문에 중국현지에서 비교분석을 할 때는 3개국을 비교지표로 삼고 있습니다.”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미국·유럽의 화장품 업체, 한국·일본의 업체, 중국 로컬 기업이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삼국시대의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장기적으로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Randy Bai가 소개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자료에 따르면 △Residence lives in downtown △Females over 20 ages △Over 30K annual income의 3가지 요인으로도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성장성이 여전히 충분하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2017년 70%이지만 아직도 양적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브랜드가 1선도시, 2선도시 등 어느 지역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의 경우 한국과 달리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나이가 22~23세이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화장품 소비 기준을 25세에서 20세로 낮췄다. 과거 왓슨스의 경우 마케팅 정책을 25세 여성 소비층을 겨냥했다면 최근에는 20세로 낮추는 등 여성 소비자층 타깃을 설정하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마지막으로 연간 소득 3만 위엔이다. 20세 여성들이 3만위엔 소득수준이면 화장품을 소비하는 소득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소득 3만위엔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가격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Randy Bai 한국의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시장으로 진출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브랜드와 적합한 유통을 찾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andy Bai는 “중국의 유통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으로 크게 두 가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화장품의 경우 온라인 유통이 강세를 보이지만, 전체 비중은 아직도 오프라인 유통이 높은 편입니다.”라며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으로는 백화점, 대형슈퍼마켓 (Key Account 채널), 최근 10년 동안 가장 빨리 성장한 화장품 전문 드럭스토어, 쇼핑몰, 방문판매를 꼽을 수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중국 로컬 브랜드를 중심으로 로컬 화장품 전문 드럭스토어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세포라 왓슨스 등 글로벌 업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입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유통이 있듯 중국에서도 한국의 사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Randy Bai는 최근 광군절에 매출 10억위엔을 돌파하는데 불과 3초가 소요되는 등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무서운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타오바오앙에서 화장품을 사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중국에서 온라인 유통은 핵심 유통으로 자리 잡았다며 “과거 한국의 기업들은 중국 전체 유통망을 대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했지만, 이는 정말 잘못된 방법입니다. 이제 자신의 회사, 자신의 브랜드가 어떤 유통에 적합한지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5년 동안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고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의 전 유통에 각각에 맞는 특성의 브랜드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 로컬 화장품 전문 드럭스토어에는 한국 브랜드 진출이 거의 없지만 최근 클리오가 이 유통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한국의 브랜드들은 기존 유통도 잘 살펴야 하겠지만, Key Account(하이퍼마켓), Cosmetic Store(전문점) 등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고성장한 채널에 대해 분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Randy Bai는 중국의 라이프 스타일은 이미 모바일로 변화했기 때문에 모바일 유통 진입에 대한 전략도 최우선적으로 고민해야하는 유통으로 지적했다. 특히, 모바일, 이커머스 유통의 경우 모든 브랜드의 SKU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핫아이템으로 유통에 연착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힐의 경우 모든 마스크팩이 모바일 유통에 처음부터 진입한 것이 아니라 대표 제품이 모바일과 이커머스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해 브랜드가 확산될 수 있었던 좋은 사례로 소개하며, 단순히 모바일과 이커머스에 제품을 론칭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인 20대 98%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층에 맞는 브랜드 스토리,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 등을 SNS를 통해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랜을 잘 준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Randy Bai는 “최근 중국 시장은 기초 화장품 부문은 중국 로컬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고한 위치에 올라왔기 때문에 성장성 면에서 색조 화장품 시장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 시장에 이제 막 뛰어들려고 할 경우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중국 소비자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중국 소비자들도 서비스에 대한 니즈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류가 아닌 비비크림, 에어쿠션, 마스크팩 등은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한국 업체들이 한국 특유의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중국 시장에 도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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