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홍’ 중국 화장품시장 신유통으로 급부상
‘왕홍’ 중국 화장품시장 신유통으로 급부상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7.05.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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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중국 진출 마케팅·유통 채널로 주목해야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왕홍’을 통한 마케팅과 유통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파워블로거와 유사한 왕홍은 인터넷 왕뤄와 유명인이라는 홍련의 줄임말로 웨이보, 웨이신, 위쳇, 메이파이, 이즈보, 화자오, 잉커 등 중국 SNS와 모바일 방송에서 활동하는 소셜 스타를 의미한다. 특히, 왕홍은 모바일에 특화돼 있으며, 문화 콘텐츠 소비 중심의 15~20대 초반의 빠링허우, 지우링허우들의 두터운 팬층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 가격 대비 효율적인 마케팅, 유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왕홍을 통한 마케팅은 주로 생방송이나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대학교 시나왕의 자료에 따르면 주링허우들은 하루 3.8시간 휴대폰을 사용하고 월 121개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마케팅은 생방송이나 동영상 플랫폼에서 이루어지고, 여기서 소개된 제품들이 웨이신 등에서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전자 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왕홍의 문제점은 위생허가를 받지 않은 트렌디한 제품에 치중한 홍보와 따이공 등 불법으로 수입된 제품 판매, 결제 부문에서도 불법적인 환치기 등이 중국 내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같은 왕홍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합법적으로 왕홍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공개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르카인베스트먼트와 씨앤와이가 공동으로 5월 23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된 ‘서울포럼 2017’의 한 행사인 ‘2017한중비즈니스포럼’에서 ‘새로운 왕홍 마케팅 방안 시연’을 선보였다.

 

새로운 왕홍 마케팅 방안 시연은 생방송 신기술을 접목한 왕홍 생방송으로, 이즈보, 웨이신, K-몰 24 등의 다수의 플랫폼에 동시 생방송을 통해 국내 맥스클리닉 ‘메조 체인지 프로그램’, 미라클리닉 ‘석고 코르셋 마스크’, 피니큐 ‘Q60스트롱스포츠크림’, BHLAB ‘닥터라벨라 인텐시브 화이트닝 프로그램앰플’, 셀비오코스메틱 ‘돌돌이 마스크팩’, 국제P&B ‘로우 카메라 레디립’ 등 국내 우수 중소기업 5개사가 참여해 생방송을 통해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했다.  특히, 생방송 중 이즈보의 경우 3만여명이 동시 시청하는 등 왕홍의 파워를 보여줬다.

 

이번 행사를 공동의 진행한 아르카인베스트먼트 류찬열 대표는 “그동안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과 홍보, 판매를 진행한 국내 기업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불법적으로 진행된 사례들이 많았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온라인‧모바일 플랫폼과 중국의 세관, 검역국에 연동된 아르카이베스트먼트의 콰징 시스템을 이용해 판매와 물류, 결제 등 합법적으로 왕홍 채널을 활용하는 방안을 선보인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대표는 “이번 새로운 왕홍 마케팅 방안 시연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아르카인베스트먼트는 왕홍 채널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왕홍들을 정기적으로 국내로 초청해 국내 기업 화장품을 판매하는 왕홍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과 중국 간의 무역산업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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