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주천연화장품&뷰티박람회 성황속 종료
2016 제주천연화장품&뷰티박람회 성황속 종료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6.11.17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 통해 수출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 한 목소리
 

2016 제주천연화장품&뷰티박람회가 지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토대로 생산되는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을 주 아이템으로 하는 ‘제주천연화장품&뷰티박람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이니스프리, 비욘드, 사임당, 제주온, 스킨큐어, 아꼬제, 아미코스메틱 등 80개 기업, 130개 부스가 참여했다.

기업관(제주테크노파크, 상공회의소, 충북TP, JDC 코스메나뚜루 등 지원기관 참여) 부스에는 모두 16개 기업(20개 부스), 의류는 챠이킴, 정희직물 의류 관련 2개 업체(4개 부스), 쥬얼리 관련기업 6개사(3개 부스) 등이 참여했다. 또한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이란, 태국, 독일 등 11개국에서 26명의 해외바이어가 초청됐다.

국내 천연화장품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과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누리커뮤니케이션은 해를 거듭하는 동안 우리 기업들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바이어를 초청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인식하여 그 어느 때보다 바이어 초청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대량 주문이나 초저가의 계약 조건을 요구하는 빅 바이어보다는 소규모 체인점을 관리하는 체인형 유통기업이나 이들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벤더 중심으로 신흥 한류 문화 전파국가 등에서 바이어를 초청한 것도 특징. 또한 사전에 우리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여 관심기업 대상 사전 협의과정을 거침으로써 현장에서 실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서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다양한 볼거리와 전문성을 강화한 부대행사

제주 테크노파크는 이번 박람회 기간중 ‘제주 화장품 산업 육성 심포지엄’주제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큰 호응을 받았다. ▲글로벌화장품 원료 트렌드(Antoninette van den Berg 대표) ▲프랑스 원료 산업 현황(Pole-PASS Bodifee 대표) ▲제주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아모레퍼시픽 유세진 연구원) ▲국내 화장품 원료 현황 및 제주원료 가치(SK바이오랜드 김영희 이사) ▲제주화장품 원료 기술 현황Ⅰ(대봉엘에스 최상욱 부장) ▲제주화장품 원료 기술 현황Ⅱ(바이오스펙트럼 정은선 연구소장) 등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제주테크노파크와 주최측이 공동으로 운영한 천연화장품 주제관은 제주 화장품 인증제에 대한 업계와 바이어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운영됐다.

참관객 모객을 위한 유명 발라드가수인 조성모 초청콘서트와 쥬얼리쇼, 2,000만원 상담의 경품 추첨 이벤트 등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도내 정주인구가 타 도시에 비해 적은데다 행사 개최장소가 중문 관광단지 내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인 관계로 도민들의 참여도와 호응도가 떨어지는 점, 박람회 참가비 확보와 현장 운영 인력의 부족 등 도내 기업들이 당면한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지원 정책이 선결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최사인 민간기업이 혼자 투자하고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형태의 지금과 같은 운영방식은 주최사와 화장품업계가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비즈니스모델로 성장하기도 전에 도태해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다.

*매년 성장하며 대표 박람회로 우뚝

이번 박람회는 외형적 규모로 볼 땐 지난 2015년에 개최된 2015 제주천연향장산업대전과 비슷하게 진행되었으나 수출상담회를 통해 도출한 성과 면에서 한단계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최측이 바이어 선정부터 비즈니스 매칭과 현장 상담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검증과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고 일찌감치 사전 정보 제공과 매칭 기회 마련 등의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수출 상담회에 참여한 26명의 해외바이어들은 특별히 제주도 화장품기업들의 식물성 화장품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제주도 업체들의 강한 수출의지에 많은 감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람회 기간 중 눈에 띠는 상담 결과로는 말레이시아의 멀티판매 체인을 보유중인 바이어 업체가 총 3개의 참가기업과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러시아 바이어 업체는 20대 초반의 여성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한 기업과 MOU 2건을 체결했다. 현지 홈쇼핑 채널을 보유한 태국 바이어는 홈쇼핑에 유통할 제품의 샘플을 현장에서 우선 구매하여 시험 방송 후 추가 주문을 약속한 상황이다. 또한 베트남에서 초청한 한 바이어 기업은 이번 상담을 통해 도내기업과 10만불 상당의 구체적인 계약 절차를 추진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상담회와 함께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 판매전도 동시에 이뤄져 박람회 기간 중 일반 관람객 2,500여명이 방문하여 3,000여 만원의 현장 매출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화장품 산업 육성에 심혈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제주화장품 산업발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올해는 제주화장품인증제도를 도입하여 제주화장품의 브랜드 가치와 품질 관리 등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화장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화장품산업이 한국 표준과 글로벌 표준을 목표로 한단계 도약하는 중대한 시점에 연관 박람회가 벌써부터 그 터전을 가꾸어왔다는 점에서 이 박람회의 개최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된다.

올해 박람회는 76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130개 부스 운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이긴 하나 우리 중소기업의 특징에 맞는 유통라인을 가진 바이어들을 신중히 선별하여 수개월 전부터 도내 화장품기업들과 접촉을 주선한 것이 특징.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계약에 이를 수 있게 하여 실제 박람회 기간 중에 수출계약서 사인과 MOU 체결 등의 확실한 성과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