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미용학과 전문대 입시 3만2천여명 지원 … 4.4대 1
화장품·미용학과 전문대 입시 3만2천여명 지원 … 4.4대 1
  • 김민경 kimmk93@hanmail.net
  • 승인 2000.02.17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강세 비해 지방은 약세 못면해



지난 8일 막을 내린 2000학년도 화장품·미용관련학과의 입시는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도권 대학에서 10대1일을 넘는 경쟁률로 강세를 보인 반면 지방권에서는 평균 경쟁률을 밑도는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총 7천3백80명을 뽑는 미용관련학과에 3만2천여명이 지원해 평균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낮은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5천8백10명을 뽑는 주간의 경우 2만 6천여명이 몰려 4.6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야간은 모집정원 1천5백70명 정원에 5천4백여명이 지원해 3.5대1로 주간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야간의 경우는 올해 4개 학교에서 미달을 기록했으며 특별전형, 독자기준에서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며 인기학과로 자리매김했던 미용관련학과가 올해 4.4대 1일이라는 다소 낮은 경쟁률을 나타낸 것은 화장품·미용관련 학과가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학교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59개 화장품·미용관련 가장 높은 경쟁률은 보인 과는 올해 새로 신설된 경인여자대학의 피부미용과로 80명 모집에 1천3백98명이 지원해 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안산공과대학 코디메이크업과(주간 17.2:1)를 비롯 동원대학교 피부미용과(17.2:1), 서울보건대학 미용예술과 피부관리전공(13.5:1), 대전보건대학 피부미용과(주간 12.9:1), 수원여자대학 피부미용과(주간 11.1:1), 동남보건대학 미용과(10.6:1), 삼육간호대학 파부미용과(10.1:1) 등이다.



야간의 경우는 삼육간호전문대학 피부미용과와 서울보건대학 미용예술과 헤어디자인전공, 수원여자대학 피부미용과 헤어디자인전공이 각각 16.3대 1과 12.2대 1일, 7.4대 1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올해 미용관련과가 신설된 11개 대학가운데 경인여자대학을 제외하고는 평균 경쟁률을 밑도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이 올해 화장품, 미용관련 입시는 수도권을 비롯 부산, 대구, 대전, 등 대도시에 위치하거나 교통의 요지로 자리잡은 학교들의 경쟁률이 평균 경쟁률을 훨씬 넘어 강세를 보인 반면 지리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자리잡은 대학의 경우는 평균 경쟁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학교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화장품·미용관련과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차별화된 교육이 병행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도태하게 될 것”지적하고 “특성·심화교육 등의 자궁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질적인 향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