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미용실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중고가구 등을 이용한 경제적인 리노베이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렴한 비용에 의자나 경대, 쇼파 등을 가볍게 교체하는 방식을 택하는 미용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면에서 새 물건이나 브랜드 덤핑 제품의 경우 대리점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며 중고 가구의 경우는 6개월 정도 사용한 제품이 4∼5배 정도 저렴하다. 사후관리는 물론 배달과 설치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구매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중고 미용가구를 매매하는 곳으로는 현대미용알뜰매장과 왕미뷰티마트, 한미미용상사, 뷰티나라, 새미용상사, 미화미용상사, 대진미용가구, 임마누엘 등이 있다. 현대미용알뜰매장은 서울북부 전시장을 비롯해 인천과 부천, 평택, 안산, 신갈, 수원, 청주, 원주, 동대전, 북대전 등 전국 곳곳에 알뜰매장을 운영하면서 중고가구를 매매하고 있다.



미용재료상으로 유명한 왕미뷰티마트의 경우도 중고 미용가구와 경대, 의자, 쇼파, 기기 등을 매매하는 중고가구 판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국제미용상사는 천호동과 용산, 부산 등에 미용가구를 전시해 두고 있으며 한미미용상사도 미아와 잠실, 부산, 대구 등에 전시장을 마련해 두고 다양한 미용가구를 판매하고 있다.뷰티나라는 구로와 수원, 오산에, 미화미용상사는 사당과 광주, 대전에 지점을 설치해 두고 있다. 새미용상사와 대진미용가구, 임마누엘 등 미용가구를 매매하는 업소 가운데 하나다.



이밖에 미용실에 휴식공간이 늘어나고 인테리어에 비중이 높은 미용실의 소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소로 미영가구와 골든가구, 대양가구, 서울가구, 쌍용중고가구, 유송가구 등이 있다. 이들은 소형 장식장에서부터 CD수납장, 콘솔, 2∼4인용 테이블 등 다양한 중고 가구를 구비해 두고 있다.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용실 인테리어 비용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고 교체율이 높은 국내 실정에서 작은 소품 하나로 분위기를 바꾸고 중고가구로 교체하는 등의 경제적인 인테리어가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