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전문제품 용기가 바뀐다
살롱전문제품 용기가 바뀐다
  • 최혜정 schoi81@hanmail.net
  • 승인 2000.03.02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스텔 색조·실용적 디자인에 라인별 차별화도



심미성에 고객 요구 크게 반영



살롱 전문제품의 용기 디자인이 바뀌고 있다.

실버와 메탈, 블랙 앤 화이트 등 무채색 위주에서 파스텔 톤 위주의 자연 색상으로 변하고 있다. 같은 불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라도 고급스럽고 편리한 제품사용을 돕는 실용적인 용기 디자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새 천년 들어 자연주의 경향이 패션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 연출의 중심인 미용실에서 사용되는 전문제품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용실 점판의 소비층이 두터워지면서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젊은 브랜드라는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대부분 자연 추출물을 이용하고 이를 용기에 표면화시키는 것이다. 제품구성을 모발과 두피타입별로 구분하기 때문에 각 제품별 변별성을 높이기 위한 색상 차별화를 시도한 것도 또다른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합리적인 사고의 미국계 두발화장품이 국내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사용이 편리한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23일 (주)미공간(전 코스모스통상, 대표 김재섭)이 런칭한 미국 KMS 헤어케어는 기존의 50개 품목을 11개 라인으로 정리해 라인별 색상 차별화를 통해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용기 색상은 반투명 용기에 파스텔 톤을 사용해 젊은 브랜드라는 인식을 강하게 하고 있고 미용실 점판 제품이라는 제품특성과 대용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킨 경제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계 점판전문 업체 꾸오레화장품(대표 기노시다 에이지)은 프로스큐샴푸를 라인업하면서 컬러 전용 CK 샴푸·린스는 노랑과 주황을, 해조 추출물을 이용한 MA 샴푸·린스에는 진녹색을, 그리고 자연초 성분을 함유한 SA 샴푸·린스·컨디셔너에는 연녹색의 용기를 사용해 함유성분 표시와 라인 구분을 해 두고 있다. 그동안 용량이 200ml 수준에 그쳤던 제품용량을 370ml수준으로 올려 소비자 편의도 높였다. 이밖에도 미국의 JOICO가 용기 디자인을 새롭게 발매했으며 기존 제품 가운데는 웰라의 SP와 로레알의 오스모스 브랜드 등이 이같은 용기의 특징을 갖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1년 사이 미용실 점판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그동안 용기 디자인에 등한시했던 두발화장품에도 심미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소비자 중심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며 “용량면에서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용량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