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실하게 성장해온 온라인 시장의 원동력은 ‘화장품’
착실하게 성장해온 온라인 시장의 원동력은 ‘화장품’
  • 송상훈 rangsung@jangup.com
  • 승인 2016.07.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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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 기반 확대, 수출입 주력 산업군으로 발돋움
 

지난해 온라인쇼핑은 모바일 산업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 2001년 대비 16.1배, 15년간 연평균 22.0% 성장하는 등 국내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그 배경에는 화장품 산업이 온라인쇼핑 산업을 지탱하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3조3,000억원이었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3조9,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고, 모바일쇼핑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3년 6조6,000억원에서 2015년 24조5,000억원으로 3.7배 증가하며, 3년간 연평균 93.1%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또 모바일쇼핑 거래 비중은 45.4%로 2013년 17.0%에서 3년 만에 28.4%p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상품 범위에 따른 거래액은 2015년 종합몰이 2001년에 비해 18.5배, 15년간 연평균 23.2% 성장했으며, 전문몰은 11.1배, 15년간 연평균 18.7% 성장했다.

운영형태에 따른 거래액은 2015년 온라인 전문몰이 2001년에 비해 24.6배, 15년간 연평균 25.7%,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2001년에 비해 10.1배, 15년간 연평균 17.9% 각각 성장했다.

 

2015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가 2001년 대비 확대된 상위 5개 상품군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12.1%p로 가장 높았으며,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이 10.4%p, 음‧식료품 6.6%p, 생활‧자동차용품 5.5%p였다. 화장품은 4.1%p로 5위를 차지하며 기존 상위에 올라있던 상품군을 제치고 순위권에 올라섰다.

온라인 거래 비중도 증가했다. 소매판매액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액(서비스 업종 제외) 비중은 2015년 11.6%로 2010년 7.1% 대비 4.5%p 확대됐다. 2010년 이후 소매판매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나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 속도가 더 빨라 비중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또 2015년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1조1,933억원으로 중국 관광객의 화장품 구매 증가 등에 힘입어 6,542억원을 기록한 2014년 대비 82.4% 급증했다.

이 가운데 2015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연 높았다. 2,968억원이었던 2014년 대비 173.1% 큰 폭으로 증가한 8,106억원을 기록했고, 미국은 1,264억원, 일본은 818억원이었다.

2015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상위 5개 상품군으로 화장품이 2014년 2,343억원에 비해 180.6% 증가한 6,57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이 2,575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가 568억원, 음‧식료품 497억원, 생활 및 자동차용품이 4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1조7,014억원을 기록한 2015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중국의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등의 감소로 1조6,471억원을 기록한 2014년에 비해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직접 구매액 상위 상품군에 화장품이 1,037억원을 기록한 2014년 대비 14.6% 증가한 1,189억원으로 5위를 차지하며 수입보다는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국내 산업을 이끄는 차세대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함에 따라 2013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2015년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가 전년대비 확대된 상위 5개 상품군은 ‘음‧식료품'(1.5%p), '생활‧자동차용품(1.1%p), 화장품(0.8%p), 농축수산물(0.4%p), 컴퓨터 및 주변기기(0.3%p)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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