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원료 가용원료로 변환시킨 ‘닥터샵’ 철퇴
금지원료 가용원료로 변환시킨 ‘닥터샵’ 철퇴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6.02.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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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트리클로산 그린컴플렉스로 속여 운영 피해커져
 

배합한도가 정해져 있는 살균보존제 ‘트리클로산’을 다른 원료인 ‘그린컴플렉스’라고 속여 기준을 초과한 화장품을 제조 유통시키고 다른 제조판매업체에게 원료까지 공급해 소비자 피해를 조장한 ‘닥터삽’대표가 철퇴를 맞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 서울지방청은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살균보존제 ‘트리클로산’을 다른 화장품 원료(일명 ‘그린컴플렉스’)인 것처럼 속여 사용하여 기준을 초과한 화장품 ‘에이테라피크림’을 제조‧유통시킨 닥터샵(주) 대표 김모씨(여, 46세)를 화장품법위반혐의로 적발하여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모씨는 여드름 증상 완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트리클로산’을 다른 원료(그린컴플렉스)로 속여 위탁생산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기준(0.3%)을 초과한 ‘트리클로산’이 과량(0.9%) 함유된 제품을 위탁 생산, 2013년 3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에이테라피크림’ 3,431개(3천 4백만원 상당)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모씨는 ㈜야다, 그린 EMC, ㈜페이스팜 등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3개사에 ‘트리클로산’을 다른 원료(그린컴플렉스)라고 속이고 제공해 위탁생산업체가 ‘트리클로산’ 기준보다 0.7~1.4% 초과한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이유테라피 스팟크림’, ‘이유테라피 크림그린’,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 등 4개 제품 18,449개(약 1억 6천만원 상당)을 유통시키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2015년 7월 10일 이전에 제조된 제품이지만 트리클로산 기준이 초과되어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경인청은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고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판매업체나 구입업체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판매중단 및 회수 대상 제품은 2011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제조된 ㈜야다의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닥터샵의 ‘에이테라피크림’, 그린EMC의 ‘이유테라피 스팟크림’과 ‘이유테라피 크림’, ㈜페이스팜의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 등이다.

한편 트리클로산은 살균보존제로 사용되며 2015년 7월 9일까지는 0.3%이하로 화장품에 사용하도록 제한해 왔고 2015년7월10일 이후에는 씻어내는 세정용 제품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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