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원통형 상자에 화장품 업계 주목!
새로운 원통형 상자에 화장품 업계 주목!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6.01.27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름다운 외관・우수한 내구성・인라인 생산으로 원가 절감
 

우리나라는 화장품 산업이 발전하면서 화장품과 연관된 산업도 큰 성장을 지속해 왔다. 화장품 용기산업을 비롯한 자재산업도 마찬가지다.

감성산업으로 분류되며 제품력과 함께 이미지가 큰 가치 기준이 되고 있는 화장품산업에서 용기 디자인은 화장품의 기능을 대변하고, 브랜드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태생부터가 패션 디자인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향수는 물론 기초, 색조화장품 모두 화장품 용기가 중요한 마케팅적 요소가 된 셈이다. 또한 용기를 포장하는 외부 포장재인 박스 역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가의 제품을 중심으로 새롭고 고급스런 포장 전략을 추구하는데, 다양한 제품들에서 여러가지 모양의 상자를 사용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과거에 여러 제품을 모아 세트상품화 제품판매에서 낱개상품 판매 증가로 시장의 구매 수요가 변화하면서 새롭게 디자인된 고급 상자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태리 Emmeci사의 기계로 제작된 새로운 형태의 원통형 상자[사진1. 참조]는 유럽에 화장품 업체에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일부 고가 전자기기나 의류 등 다양한 상품에서 포장의 고급화를 꾀한 제품에도 사용하는 등, 종래의 지통형 상자에 비해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삼성이 스마트 워치 상품인 갤럭시 기어 S2 모델에 원통형 상자를 채택하여, 새롭게 디자인된 원통형 상자에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데 종래의 지통형 상자와 새로운 원통형 상자의 차이점을 비교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기존 지통형 상자 제작 방식의 경우 라벨 인쇄지를 먼저 접착한 후에 지관 끝 부분을 열을 가하면서 압축하는 방식으로 원통의 끝 모서리 끝부분을 서서히 접어 넣어(curling) 안쪽에 원형 판을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 하는데, 이럴 경우 원형 판과 옆면 사이의 경계선이 생기면서 두 면이 원형라인 형태로 분리되어 인쇄 이미지의 단절되거나, 면이 평평하지 않은 현상으로 상자 디자인에 한계가 있는데 새로운 원통형 상자는 두 면이 경계선이 없이 일체화되어 한층 고급스러운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종래의 지통형 상자는 끝 부분을 절단한 상태로 마무리 하여, 절단 부분에 인쇄지와 지관 접착부분이 노출되어, 상자를 개봉 하거나 봉인 라벨을 제거할 경우에도 상처가 나기 쉽다. 상자 개봉 시 지관의 단면이 노출되어 라벨 인쇄지와 지관을 동일 색상의 고급종이를 사용 할 수밖에 없는데, 원통형 상자는 인쇄지를 지관 끝 면이 보이지 않도록 감싸 접어넣어(turn-in) 절단면이 튼튼하고 미려하다. 또한 색깔이 다른 재생지로 만든 지관 사용이 가능하여, 고급 종이로 제작한 지관사용 시 보다 15% 가량 자재비 절감 효과도 있다.

일부에서 이런 디자인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러 방식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삼성의 갤럭시 기어 S2의 상자는 지관 안쪽에 판을 넣어서 접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는데, 이럴 경우에는 지관의 절단면이 그대로 노출되고[사진4. 참조] 판과 지관 사이가 벌어지거나 접착제가 겉면으로 흘러나오는 문제가 있다. 이 방식의 경우 대부분 손으로 작업을 이루어지므로 생산성이 낮을 뿐 아니라 불량률도 높아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

 

지관형 상자의 작업방식은 여러 개의 이미지를 한판에 배치 인쇄 후, 지관에 말아 낱개로 절단하여 사용함으로 신축이 많은 종이의 경우 이미지의 핀 맞춤이 어려운데, 새로운원통형 상자 생산 방식은 한 개씩 작업함으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였으며, 지관과 인쇄지, 그리고 뚜껑부분의 원형 판을 동시에 공급하여 한 번에 인라인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위에 설명한 새로운 원통형상자는 현재 유럽 화장품업체를 중심으로 Emmeci 의 기계로 제작된 원형 상자가 확산되었고, 최근에 와서는 초콜렛, 고급 전자제품, 시계 등에도 사용하고 있다. 한류 열풍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하여 동아시아에서는 화장품 산업계의 선두주자인  한국 업체들도 이런 새로운 원형상자에 관심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