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면세점, 화장품 유통 블루오션 ‘우뚝’
시내 면세점, 화장품 유통 블루오션 ‘우뚝’
  • 전진용 bretislav@jangup.com
  • 승인 2016.01.14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점 브랜드 다양화…인지도 제고 효과 ‘톡톡’
 

지난해 말에 오픈한 용산 신라아이파크 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등 시내 신규 면세점이 국내 화장품 유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화장품 대기업들 위주의 면세점이 신규 시내 면세점의 확대로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

중국인 관광객에 초점이 맞춰진 시내 면세점의 경우 요우커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화장품 브랜드를 다양화해 입점을 확대한 상황이다. 이에 그동안 면세점 입점이 힘들었던 우수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들도 대거 입점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신규 면세점이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입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대신할 품목으로 화장품 입점을 더욱 늘리고 있다는게 면세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들과 국내 우수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의 입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5월에 오픈 예정인 동대문 두산타워 면세점 역시 화장품 브랜드들의 입점 비중을 높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존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 브랜드 외에 다양한 브랜드의 신규 시내 면세점 입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의 이미지 및 인지도 제고로 이어져 해외수출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요우커 화장품 ‘게리쏭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 기업 클레어스코리아는 지난해 말에 오픈한 용산 HDC?신라면세점과 여의도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에 연이어 입점했다.

새로운 화장품 멀티숍으로 주목받고 있는 벨포트도 시내 면세점 진출에 성공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HDC신라면세점’ 3층에 정식 매장을 열었고, 여의도 한화63시티의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MF 1층에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HDC신라면세점에는 벨포트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오모로비짜(Omorovicza)’, ‘슈어퓨어(Sur Pur)’, ‘레노(LAINO)’, ‘에쌍시엘(Essentiel)’, ‘카고(Cargo)’, ‘올팩티브 스튜디오(OLFACTIVE STUDIO)’ 6개가 입점됐다.

또한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에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널리 선호되는 ‘보테가 베르데(Bottega Verde)’, '카히나(Kahina) 등 브랜드 12개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소개했다.

브랜드숍도 시내 면세점 입점에 합류했다.
더샘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한화 갤러리아면세점에 모두 입점했다. 더샘 관계자는 “이번 신규 면세점 입점은 국내는 물론 해외고객들에게도 사랑받는 브랜드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두 곳 면세점뿐 아니라 앞으로 오픈되는 면세점들에도 순차적으로 입점해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중견 화장품기업 코리아나화장품은 직영 매장인 한화 갤러리아면세점을 포함해 롯데, 신라 면세점 내 K-Beauty 멀티샵 등 총 8개 매장에 입점된 상태다.

홈쇼핑 등 온라인 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한 조성아22는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입점했다.

이밖에 비알티씨(BRTC), 엔앤비랩, 엘리샤코이 등 중소 브랜드들도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에 입점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화장품 유통사 한 관계자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시내 면세점 입점은 중국 관광객을 통한 매출 상승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브랜드 홍보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규 시내 면세점으로의 중소 브랜드 입점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며 향후 오픈할 동대문 두산타워면세점 역시 중소 화장품 브랜드에게는 해외시장 개척을 도울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