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2015년 성장동력 중국이 포인트
화장품 업계 2015년 성장동력 중국이 포인트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4.12.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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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열풍 지속…국내ㆍ중국 온라인 시장 새로운 기회의 장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요우커 열풍은 2015년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가 매년 25% 이상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면세점을 비롯해 브랜드숍 등 화장품 구매액이 증가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 온라인 등 접근성이 좋은 채널의 고성장으로 소비량 증가가 더해져 국내 화장품 시장은 7.6%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 불고 있는 요우커 열풍과 함께 다년간 중국시장에서 브랜드 투자를 진행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의 기업들의 중국현지 법인의 매출 비중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조현아 책임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마몽드 매장 구조조정을 마치고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성장을 이어가는 이니스프리는 직영 매장 확대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LG생활건강 또한 중국 더페이스샵의 JV(합작기업) 전환 이후 직영 매장 확장을 시작했으며, 코스맥스는 예상보다 빠른 증설을 준비 중이어서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국내와 중국 온라인 시장도 2015년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합리적 소비→자기 구매 확산→저가 브랜드숍 고성장’트렌드가 확산돼 왔다. 저가 화장품 시장을 열었던 합리적 구매 트렌드가 무조건 싼 제품만을 찾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품질의 제품을 찾는 경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싸면 쌀수록 무조건 잘팔리던 트렌드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이러한 트렌드 변화의 중심에 온라인 채널이 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은 기존 구매하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사용 후기 등 풍부한 정보를 이용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온라인 채널은 기존 고가부터 저가 채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흡수해 고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화장품 거래액은 과거 3년 동안 연평균 14.1% 성장한 것에 반해 백화점 화장품 판매 지수는 4.7% 감소했으며, 전문 소매점은 3.2% 그쳐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채널 이동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온라인 시장 진입을 꺼려하던 고가 브랜드까지도 전문몰을 오픈해 2014년 상반기에만 전문몰 화장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2% 급증했다.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10.6%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온라인 화장품 시장 규모는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9%에 불과하다.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정착된 일본 시장의 온라인 비중이 10.9%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놓쳐서는 안 되는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시장 성장은 더욱 가파르다.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과거 3년 동안 연평균 137% 성장했다. 2014년 4월 인터넷 화잦ㅇ품 판매 총액은 83억 5천만 위안 (약 1조 4천억원)으로 임 온라인 채널 하나가 국내 화장품 시장 전체 규모를 상회한다.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37.3%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Sasa같은 오프라인 화장품 전문점까지 온라인 전문몰을 오픈해 확장 여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은 중국의 온라인 채널은 새로운 기회의 장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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