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사업 강화
LG생활건강,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사업 강화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4.10.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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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P코스메틱스 지분 86% 542억원에 인수

LG생활건강은 CNP코스메틱스 인수를 통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사업을 강화한다.

LG생활건강은 10월22일 CNP코스메틱스(CNP차앤박화장품)의 지분 86%를 542억원에 인수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27일이다.

CNP코스메틱스는 2000년 3월 설립된 회사로 현재 24개의 차앤박 피부과와 자사몰, 올리브영, 온라인, 홈쇼핑 등을 통해 피부타입별 맞춤화장품 12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모공 수축 마스크 ‘블랙헤드클리어키트’, 꿀 에센스 ‘프로폴리스에너지앰플’, 저자극 클렌저 ‘클렌징 퍼팩타’ 등이 주요 제품이다.

또한 지난해 매출 24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약 20%에 이를 정도로 국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선점하고 마케팅 지원, 채널 커버리지 확대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화장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장품사업부 전년비 매출 23% 성장

LG생활건강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 1조2304억원, 영업이익 1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8%, 영업이익 3.2% 증가했다.

2005년 1분기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분기 성장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2000억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38분기 성장을 기록하며 분기실적 사상 처음으로 1500억원을 넘어섰다.

화장품 사업이 매출 4,802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달성하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24.4% 성장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후’, ‘오휘’, ‘숨’, ‘빌리프’ 등의 프리스티지(Prestige)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72% 고성장했다.

프리스티지에서는 면세점에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특히 지난 9월 ‘후’는 시내 주요 면세점에서 화장품 브랜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방문판매 채널에서도 브랜드 강화와 신규 판매원 확보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후’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087억원, 영업이익 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감소, 3.0% 성장했다. 전년보다 빨라진 추석으로 작년에는 반품의 일부가 4분기에 반영되었으나,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반품이 모두 3분기에 반영되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가격정상화의 노력과 제작비가 높은 기획세트의 비중을 축소하며 전년대비 개선됐다.

음료사업은 매출 3,415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5.4% 감소했다. 음료사업은 세월호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소비 침체와 늦은 장마 등 날씨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탄산은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1% 성장했지만 비탄산 브랜드들은 성장이 어려웠다.

음료사업은 통상임금 확대 전면 시행으로 인상된 퇴직금 등의 소급적용으로 인건비 상승이 컸다. 사업 특성상 생산직과 판매직 사원 구성비가 전체 직원의 75%가 넘는 음료사업의 통상임금 이슈를 조기에 대응한 점은 향후 사업 전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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