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멀티숍 인기몰이
아로마 멀티숍 인기몰이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4.09.17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수익 창업아이템으로 ‘눈길’

 
최근 화장품 브랜드숍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치열한 할인 경쟁으로 인한 가맹점 수익성 악화 등으로 시장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아로마 멀티숍이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2년 탄생 이후 큰 성장세를 보이며 전국에 1만개에 육박하는 로드숍을 구축한 화장품 브랜드숍의 가맹 사업이 올해 들어 잠시 주춤하는 사이 디퓨져와 캔들 등 아로마 아이템을 판매하는 아로마 멀티숍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이미 디퓨져와 캔들 시장은 2001년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헬스&뷰티숍, 화장품 브랜드숍 등 화장품 전 유통에 걸쳐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올해 1000억원 이상의 외형 형성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로마 멀티숍은 병행수입 확대와 함께 다양한 제품들이 자유롭게 입점되어 가격 경쟁이 진행되면서 점차 더 큰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아로마 멀티숍들이 서울 중심 상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아로마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매장당 매출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아로마 멀티숍이 새로운 프랜차이즈 유망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화장품 브랜드숍과 비교해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객 타깃층이 다양하고, 병행수입 등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지속적인 입점과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창업자의 측면에서는 초보라도 라도 단기 교육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등의 추가적인 이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화장품과 달리 유통 기한의 제한이 없고 향의 유실이 늦어 재고 부담이 적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일 경우 객단가가 높아 화장품 브랜드숍 대비 수익이 높으며 별도의 카운슬링 없이 향만으로 고객들이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판매사원에 대한 인건비 부담도 적어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캔들과 디퓨저 등의 기본적인 아이템에서 사쉐, 룸스프레이, 필로우퍼퓸, 린넨워터 등 다양한 제품 유형과 다양한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된 아로마 멀티숍의 가맹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일례로 최근 론칭한 아로마 멀티숍 ‘아로마코에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영국, 미국 등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수준 높은 아로마 아이템 600여개를 동시에 판매 중이다. 기존에 온라인 해외 구매 대행으로 구매할 수 있던 유명 캔들과 국내에서 손쉽게 구하지 못했던 아로마 용품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 모아놨다.

국내에 향초를 처음으로 도입한 ‘양키캔들’은 2년 만에 전국에 120여개 단독 매장을 운영중이며, 매출액도 3년 연속 200%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소망화장품의 원 브랜드숍 ‘오늘’은 캔들 등 아로마 컨셉의 제품들이 대거 판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일 나뚜랄레’, ‘캔들나무’ 등 다양한 아로마 멀티숍들의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아로마코에스’의 조윤행 대표이사는 “아로마 관련 제품들을 이미 백화점을 중심으로 국내 뷰티 업계에 새로운 틈새로 부각하고 있으며, 이미 다수의 선두 브랜드들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아직 국내에 명확한 리딩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틈새 공략을 위한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