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최종 공개 2014년 기준) 샤라샤라, 어퓨, 미샤, 비욘드, 브이디엘(VDL), 온뜨레(ONTREE), 투쿨포스쿨 등의 7개사를 분석한 결과, 브랜드숍 창업비용이 평균 1억2400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브이디엘(VDL)과 샤라샤라는 창업비용으로 1억49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주)금비에서 운영하는 온뜨레(ONTREE)의 경우 7850만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브랜드에 따라 창업비용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비용의 경우 대부분은 인테리어 비용, 초도물품대금 등이 포함된 기타비용의 비중이 높았는데, 기타비용의 경우 최고가 브이디엘(VDL) 1억 2900만원, 최저가 온뜨레(ONTREE) 5850만원으로 기타비용의 편차 역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브랜드숍 기타비용의 편차가 큰 것은 인테리어 비용, 초도물량 등 신규로 오픈되는 매장 평수 기준에 따라 차이를 나타냈다.

7개 브랜드숍사 중 브이디엘(VDL)과 샤라샤라가 1억4900여만원, 미샤 1억3700만원, 어퓨 1억3800만원, 투쿨포스쿨 1억3600만원으로 평균 창업비용보다 높았으며, 비욘드와 온뜨레(ONTREE)는 각각 8100만원과 78500만원의 창업비용으로 평균치를 훨씬 밑돌았다.

각 브랜드숍사들은 가맹자업자의 부담금 중 가맹비와 기타비용 이외에 가맹금 예치제를 도입해 가맹점주에게 1000만원에서 1100만원의 보증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가맹 계약기간은 최초 2년에서 연장 1년으로 대부분이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7개 브랜드숍사들은 지난해 연 평균 119여억원에 달하는 광고비용과 230여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판촉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샤라샤라의 경우 판촉비용을 지난해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브랜드숍 미샤와 어퓨는 2013년 광고비로 각각 390억6200만원을 지출해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했으며, 판촉비용 역시 720억5600만원과 520억7100만원을 사용해 가장 높았다. 미샤와 어퓨에 이어 비욘드 81억2000만원, 브이디엘(VDL) 24억 8500만원의 판촉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샤라샤라의 경우 지난 해 판촉비용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브랜드숍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숍 출범의 모토였던 TV광고를 하지 않고 유통 마진을 줄여 ‘거품을 제거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정체성이 없어진지 오래됐다”라며 “제로섬 게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브랜드숍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앞으로 광고와 판촉 등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랜드숍 정보공개 내용>  

                                                                                            <단위: 천원>

(자료원: 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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