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경영 활성화 ‘꿈틀’
중소업체 경영 활성화 ‘꿈틀’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2.05.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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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법인 설립·공장확장·브랜드 정비 등 ‘한창’

일부 업체는 사명변경·사옥이전까지

시판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업체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사명변경·공장인수·판매법인 설립·브랜드 정비·사옥이전 등을 통해 기업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과 함께 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



특히 그 동안의 매출부진을 털어내고 경쟁력 있는 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해 틈새시장을 겨냥한 전문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과 영업조직 강화, 영업부문 세분화 등을 통해 현장에서의 권역별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종합화장품을 지향하던 중견업체들이 악화된 시판 시장상황과 관련, 분야와 품목을 2∼3개 정도로 축소해 영업력을 집중화시키고 있는 추세. 이를 통해 자사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품목군을 선정해 영업력을 집중시키고 전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최근 활발한 움직임으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업체로는 웰코스·에바스화장품·잎스코스메틱·쿠지인터내셔널·한국폴라·네슈라화장품·카오리온화장품 등이 손꼽힌다.



이들 업체들은 직판과 구방판 등 방판시장에 진출하는가 하면 대리점을 현 실태에 맞춰 구조조정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대리점을 집중육성, 혹은 대리점 체제가 아닌 전문점과의 직거래 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수익증대를 위한 영업력 쇄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월 합병을 공식 선언하며 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과일나라와 현대화장품은 합병절차를 모두 마무리짓고 지난달 1일 웰코스(WELCOS)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웰코스는 합병에 따른 통합조직 편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의 부·과 체제의 조직구성을 전체적으로 부·팀제로 전환해 효율적인 업무개선을 기했다.



내달에는 새롭게 변경된 CI와 BI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바스화장품은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에스떼를 출시, 바디 전문업체로의 재도약을 선언했으며 고가 수입브랜드인 화이트닝 스킨케어 마리다르보아를 독립 판매업체인 리버스코스메틱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또 산소 컨셉의 여성 기초쎄세디유를 출시, 독자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OEM업체인 마리코스를 인수한 쿠지인터내셔널은 판매전문업체인 동시에 제조업체로의 탈바꿈을 시도했으며 최근 일본 소니CP화장품의 소와뉴(SOIGNE)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해 방문판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잎스코스메틱은 분사 1주년을 기점으로 인천에 자체 제조공장인 코스팜을 설립해 판매 전문회사에서 제조·판매회사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엔클라인을 주력브랜드로 선정, 시장공략에 나선 잎스코스메틱은 브랜드로 이미지를 강화하고 철저한 가격안정을 통해 거점 브랜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네슈라화장품은 플래니찌코리아라는 판매회사를 독립법인으로 설립, 전국적으로 지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한국폴라는 코오롱 CI의 임원인 박찬영 씨를 사장으로 영입하고 앞으로 2년간 코오롱 CI에 경영만을 맡긴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오리온화장품 또한 지난해 8월 삼성동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올 4월에는 방판시장에도 진출해 경영활동에 전략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중견업체들이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쌓아 적극적으로 신규브랜드를 개발,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때 지속적인 유통관리가 더욱 필요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유통채널이 다양화되고 다국적 기업의 국내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사업분야의 전문성 학보는 물론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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