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의 반격 시작되나?
‘을’의 반격 시작되나?
  • 윤강희 khyun0218@jangup.com
  • 승인 2013.09.1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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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 가맹점주협의회 출범

 
화장품 업계가 갑ㆍ을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숍과 관련 갑의 횡포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숍 아리따움의 전국 점주들이 9월 9월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협의체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 7월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2월부터 동일 브랜드 가맹사업자로 구성된 가맹사업자단체 구성이 합법화되고 이를 통한 단체협의권이 부여되게 되면서 화장품 브랜드숍 업계 처음으로 브랜드숍 가맹점 협의회가 만들어졌다.

협의회 측에 따르면 이날 발대식에 170여명의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이 참석했으며 300여명의 가맹점주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가맹점주 과반수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게 돼 향후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이번 협의회 결성이 의미를 갖는 것은 국내 브랜드숍 업계 최초로 구성된 가맹점 협의회란 점에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전국 아리따움 가맹점주 협의회 정관(안)'이 참석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김익수 점주(대구 성당점)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외 감사 2명을 포함해 서울북부, 서울남부, 서울동부, 서울서부, 전라광주, 강원 원주, 영남 지역의 점주 등 총 17명으로 이뤄진 운영위원회가 구성됐다.
      
김익수 회장은 이날  "전폭적인 성원을 주신만큼 아리따움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며 "단기, 중장기 과제들을 순차적으로 점주들과 회장단의 힘을 보태서 해결할 것이고, 외부단체와 개인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을 받아내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리따움 본사와의 대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밝혔다.

협의회는 우선적으로 △단체교섭권 △협의체 구성지원 △아리따움간 차별금지 △유통경로별 차별금지 △제품출하율 인하 △아리따움몰 폐쇄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가맹점사업자단체 구성 및 단체협의권 부여 항목 중 복수 가맹점사업자단체가 협의 요구시 다수 가맹점사업자로 구성된 단체와 우선협의 할 수 있도록 한 조항으로 인해 본사의 우호적인 단체 구성 움직임도 있을 수 있어 이에 대한 마찰도 예상된다.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 운영위원회 현황은 다음과 같다.

△협의회장 김익수(대구경북) △감사 신석철(서울경인) △운영위원 서울북부 김태형, 윤병환
서울남부 안상덕, 서울동부 공창남, 이미경, 서울서부 정광식, 이재헌, 전라광주 이권주, 강원원주 이미경 △사무국장 대구경북 이학진 △정책국장 대구경북 김병준 △대외협력국장 대구경북 이봉훈 △조직국장 대구경북 한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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