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계, 시판·매스마켓 ‘총공세’
외자계, 시판·매스마켓 ‘총공세’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2.05.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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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유니레버 등 현지화 전략에 가속도



한국 현지화 전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외자계 업체들이 최근 높은 성장률과 매출확대를 시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판시장 등 매스마켓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몇 년간 경기침체와 브랜드 정비 등을 이유로 맥을 못 추어왔던 유니레버코리아와 로레알코리아가 현지화전략을 착실히 수행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 1/4 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22% 성장률로 1천2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로레알코리아는 현재 3백억원대(2001년 기준) 규모의 로레알파리와 1백70억원대 규모의 메이블린을 중심으로 시판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메이블린은 지난 1/4분기 동안 전년대비 100% 성장한 매출신장을 기록하는 등 매출 확보에 숨통이 트여 올해 6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현지화 전략을 위한 머천다이징을 전면 교체했고, 한국소비자들을 겨냥한 워터샤이니 다이아몬든 립스틱 등 신제품 개발, 대리점 정비, 재고물량 처분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염모제 부문에서는 입지를 확보했음에도 기초제품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던 로레알파리도 최근 기능성심사를 통과한 로레알파리 UV퍼펙트 SPF 40이 올봄 품절 소동을 겪고 있는 등 판매에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초부문에서 반전의 기미가 보인다는 점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이익 실현을 향한 전기를 맞을 수 있으리란 분석 아래 내년에 본격적인 수익경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최근 3년연속 60% 성장이란 성과를 거둔 유니레버코리아(지난해 매출 1천2백억원)도 지난 1∼2월간 샴푸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있는 기업.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 도브 비누에서 샴푸라는 유형을 연결·개발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매스마켓의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소비자들의 정서를 파악한 제품 개발과 판매방식은 매스마켓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라며, 다국적기업의 경우 한국식 마케팅 운영에 따라 그 성과는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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