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수입품이 지배
백화점 매출, 수입품이 지배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12.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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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6 억원 중 78% 점유 ... 성자률도 63% 高率

태평양. LG만 체면 유지, 나머지 업체는 크게 감소







-- 96년 11월말 현재



수입화장품은 올 한해동안도 백화점에서 국내 브랜드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던 것으로나타났다.



관련업계가 지난 11월말까지 전국 90개 백화점의 화장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입점한65개 브랜드 중 국산 브랜드는 9개인데 반해 수입브랜드는 무려 56개로 절대적인 우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동안 판매된 총1천8백36억원의 매출 중 수입브랜드는 5분의 4에 육박하는 1천4백41억원의 매출을 올려 78.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반면 국산 브랜드는 3백95억원의 매출로 21.5%에머물렀다.



또 국산 브랜드는 전년보다 23.4%가 증가한데 비해, 수입브랜드는 이보다 3배에 달하는 62.7%의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브랜드는 특히 랑콤, 크리스챤디올, 샤넬, 에스티 로더, 크리니크, 시세이도, 시슬리 등 상위 20개브랜드의 매출 총액이 1천3백97억원으로 전체 수입브랜드 매출의96.9%을 차지해 이들 상위 브랜드가 사실상 백화점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랑콤, 크리스챤디올, 샤넬, 에스티 로더 등 4개사의 매출이 7백52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독식하고 있어 몇몇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자 구매가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당 매출도 수입브랜드가 우세해 크리니크가17억1천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12억6천만원의 에스티로더, 11억1천만원의 비오템, 10억7천만원의 샤넬등 10억원 이상의 점당매출을 올린 수입화장품사만도 4개사에 달했다.



반면 국내사들은 매출총액에서1위를 나타낸 태평양도 점당매출평균이 2억6천만원에 그쳐 국산화장품의 백화점영업은 더 이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도 모두 수입브랜드로 메이크업 포에버(2,345.1%), 캘빈클라인(1,178.6%), 크리니크(116.6%), 시슬리니(110.3%) 등 4개사였다.



이외에도 비오템과 클라란스 등 신규 브랜드가 을들어 두각을 나타내며 백화점 공략에 성공해 각각 3곳과 5곳의 매장에서 총 33억5천만원과 24억 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오템과 클라란스는 순수 식물원료 성분의 화장품이라는 점과 타수입브랜드보다 낮은 3∼4만원대의 비교적 낮은가격으로 젊은 층을중심으로 판매랑을 늘렸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색조화장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메이크업 포에버와 샤넬등도 큰 폭의 신장세세를 기록했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cK one 등 유니섹스 향수의 붐과 함께 캘빈클라인의 호조가 눈에 띄며 환경문제의 대두로 크리니크, 시슬리 등 임상실험을 내세운화장품도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브랜드의 경우,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의 드봉을 제외한7개 브랜드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국내 상위 제조사들의 무참한 매출감소를 보여 이에 대한심각한 문제 제기가 계속됐다.



특히 이미지 고급화를위해 프랑스에서 지난 8월부터 역 수입판매하고 있는 태평양의 수입브랜드인 자생뜨는 2곳의 백화점에서 겨우1억1천7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데그쳐 점당매출이1억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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