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수출 날개 달았다
국내 화장품 수출 날개 달았다
  • 문정원 기자 kpa0@jangup.com
  • 승인 2013.05.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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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파급효과 '연평균 28.4% 수출 증가'

한류 열풍 속에 국내 화장품 수출이 연평균 28.4%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산자원부 기술표준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은 중국, 일본, 홍콩 등 124국에 기초 화장품, 색조 화장품 등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총 9억7786만달러가 수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화장품 수출액을 살펴보면 ▲2007년 3억400만달러 ▲2008년 3억8307만달러 ▲2009년 4억5115만달러 ▲2010년 7억9139억달러로 지난해까지 연평균 증가율이 28.4%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 규모는 16조6000억원으로 국산과 외국산의 비중은 각각 58%, 42%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드라마를 비롯한 한류문화가 해외에 전해지면서 자연스레 국내 화장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지난 13~15일 충북 청주에서 새로운 화장품 평가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ISO TC 217)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5.3~5.26)'행사와 연계·개최하는 국제표준화 논의 자리로 화장품 선진국인 미국, 프랑스, 일본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외 화장품 전문가 80여명이 참석했다.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각 나라는 자국의 실정에 맞는 규제제도를 둬 우수한 화장품의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다만 국제표준에 적합한 제품은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무역장벽 없이 수출입이 가능하다는 게 기표원의 설명이다.

현재 화장품 분야 ISO표준은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에 대한 검출법, 화장품내 유해물질에 대한 분석방법, 자외선차단지수(SPF, Sun Protection Factor) 결정법, 자외선차단 시험법 등 21종이 제정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 중 10건을 한국산업표준(KS)으로 도입한 상태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국내·외 업체 간 화장품 평가기술 정보교류 외에 국내 업계가 전반적으로 국제표준화에 대한 중요성에 공감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내 기술이 표준 선점을 통해 미래 글로벌 기술 및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표준화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표원은 이번 회의와 연계해 16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이란, 미국, 프랑스 등 화장품 표준분야 국제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화장품 관련업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화장품 분야 국제 표준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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