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거나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2월 결산 화장품 관련 기업들의 2012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집계 대상 15개 기업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12.4% 증가한 8조2465억원을 기록하며 8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9135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6666억원으로 1% 성장률에 못 미친 0.6%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과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 동성제약, 대봉엘에스, 케이씨아이 등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조8495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 -18.0% 줄었다. 영업이익은 3643억원, 순이익은 2684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과 바이올렛드림, 코카콜라음료 등 종속기업 실적을 포함해 4조원에 육박하는 3조89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12.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455억원으로 20.4% 성장했고 순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4523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37.0%라는 고성장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61.5%, 순이익은 426억원으로 50.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맥스와 대봉엘에스, 케이씨아이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성장폭을 보였다. 코스맥스는 코스맥스 차이나와 코스맥스 바이오 등 종속기업 실적을 포함해 30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섰다. 3126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28.1%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보다 54.8%, 순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보다 94.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동성제약도 846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7.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0.2%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순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보다 87.7%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바이오랜드는 매출 성장세를 올렸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제닉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성앨엔에스는 매출(19.6%)과 영업이익(134.2%)이 큰폭으로 성장했으나 순이익은 내지 못했다. 네오팜은 지난해 188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0.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코리아나화장품과 한국화장품, 보령메디앙스는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제조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