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매장 거점영업 기대 못미쳐
대형매장 거점영업 기대 못미쳐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0.10.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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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판촉지원에 수익성 줄어 전략수정 불가피



대형 매장에 대한 거점영업이 일반화됨에 따라 이들 전문점의 브랜드별 마켓쉐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점한 업체들은 중소형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 폭을 강화해야 하는 무리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자본력과 그에 따른 판매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매장이 현 시판 약세를 벗어날 수 있는 중심 유통경로라는 인식에 따라 업체별로 영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대형 전문점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점주들 입장에서는 다수의 브랜드를 무모하게 입점시켜 판매할 수 없는 상황. 특히 기존 주력 판매 브랜드의 지원 폭과 비교해 볼 때 별다른 차이점이 없거나 이보다 낮은 수준이란 점에서 입점을 꺼려하는 경우도 다수다.



대다수의 점주들은 아직까지 거점영업 방식 보다 기존 거래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기존 중소 메이커의 거점영업은 현실적인 이익창출 요소가 부족하다는 게 점주들의 지적이다. 동일 상권내 제품 독점공급으로 인한 마진폭 유지란 점에서는 호의적이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상위 메이커를 제외하고는 판매가 힘들다는 게 대형 점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동대문에 있는 한 점주는 “독점공급 이외에 실 판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부가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타경로로의 제품유출 방지 등 적정 판매가격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샘플 등 판촉물 지원 강화, 소비자인지도 확산을 위한 대대적인 매체광고 집행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상위 메이커들은 중소형 매장에서 상대적으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천에 있는 한 대리점주는 “근린상권이나 주택가에 위치한 중소형 매장의 경우 안정적인 지원과 매출유지를 희망하고 있다”며 “바로 이러한 점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상위 메이커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업체의 경우 경영난을 이유로 최근 출시한 신브랜드의 거점영업 방식을 포기하고 기존 유통망을 보다 확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동향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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