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업계 2013년 경영 화두 ‘차별화ㆍ세계화’
자재업계 2013년 경영 화두 ‘차별화ㆍ세계화’
  • 윤강희 khyun0218@jangup.com
  • 승인 2013.02.0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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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 넘어 … 해외시장 공략으로 가는길

글로벌 경제 위기의 파도를 넘어 해외시장 공략을 천명하고 있지만, 국제 원유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자재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 원료는 물론 자재비 등의 오름은 자재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재업체업의 2013년 최대 화두는 ‘차별화와 세계화’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개최된 홍콩코스모프로프에서 Hall 5G와 5C에 마련된 OEM•화장품 패키징 관련 전시관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완제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제조와 포장 부문에서도 높아진 기술력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던 중국 기업들이 대거 국내 기업에 밀려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위치를 차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2013년 사업계획을 발표한 국내 자재업체들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 바이어 발굴을 통한 신시장 개척과 기존 거래처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해외수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국내 화장품 포장재 리딩 기업 (주)연우는 고객 중심적 사고를 극대화하자는 의미로 새로운 CI와 ‘기술과 열정으로 고객에게 최고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약속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연우의 CI변경에 따른 2013 경영방침으로는 ‘몰입 속의 조화’를 내세우고 있다. 모든 일에 몰입을 하여 목표를 이뤄내고자 하며, 특히 고객 몰입을 바탕으로 직무몰입, 관계몰입, 창조몰입, 성장몰입을 세부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 영업적으로는 고객 올인(All-in) 정책을 실천 이념 삼아,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며,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영업을 미션으로 구축하고 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CI를 변경하며, 기존 연우의 이미지에서 더욱더 진취적이고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연우는 시장 내에 높아진 자사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외 접점 영업을 활성화 하고자 한다. 올해의 표적 시장을 BRICS와 홍콩과 태국을 삼고 이에 따른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우는 현재 신시장 개척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월드클래스 300의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월드챔프’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KOTRA 주관으로 진행되며, 제품 특성과 현지 시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 및 해외 무역관을 통한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자사는 전시회 개최 등 신시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연우의 신제품 개발 방향은 △디자인&리뉴얼 △융복합 제품 △친환경&원가절감 △스마트 패키지에 포커스를 맞췄다.

올해 아폴로산업은 글로벌 유통사인 쿼드팩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쿼드팩은 유럽 시장에서의 마케팅과 홍보, 영업 부문을 책임지고, 아폴로산업은 유럽 시장이 요구하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양사가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별도로 미국 및 일본(아시아 포함) 그리고 기타 신시장의 잠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영업 및 홍보 활동을 통해 현재 지구촌에 닥친 글로벌 경제 위기의 파고를 헤쳐 나갈 계획이다.

아폴로산업은 현재 각광받고 있는 대표적인 이머징 마켓인 남미 등의 신시장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아 향후 해당 시장에서의 영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중국 제품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도 당사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영업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2011년과 2012년 잇따라 홍콩코스모프로푸에 참가하며 해외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은 펌텍코리아는 올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국내시장 또한 홈쇼핑 유통을 비롯해 신유통 공략에 나선다.

펌텍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해외시장과 내수 시장의 매출 비중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방침”이라며 “해외박람회에 적극 참가해 신규 바이어 발굴에 집중하는 한편 R&D 부문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기초라인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코스메틱벨리인 화성코스메틱협동화 단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진은 올해 상반기 화성코스메틱협동화 단지 내에 1층 3166m² (958평), 2층 3500m² (1059평) 규모의 신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공장은 1층은 생산동인 생산설비 공간으로 40여 대 이상의 사출기와 금형 설비가 구축되며, 2층은 조립 및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으로 현재 생산량의 1.5배에서 2배가량 생산량이 증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이 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자재 업체들이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제 위기의 파도를 넘어 해외시장 공략을 천명하고 있지만, 국제 원유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자재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 원료는 물론 자재비 등의 상승은 자재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발 환율 전쟁 또한 자재업계의 글로벌 시장 공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재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내 자재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면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중국 업체들과도 품질과 가격 모두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도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내 자재 업체들이 끊임 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 나서면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발 경제 한파와 일본의 저환율 정책 등 외부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외부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위축되기 보다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은 물론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 개발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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