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 업체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레티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기능성 화장품의 대표격인 레티놀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국내 레티놀 시장은 지난해 연말과 지난 7월초 두 차례에 걸쳐 식약청으로부터 함량미달 시비에 휘말림으로써 국내 제품들의 신뢰도가 크게 추락한 시점이어서 이들 외자계 수입화장품 업체들의 레티놀 시장 공략은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월 국내 업체들이 레티놀 시비로 몸살을 앓는 사이 코벨과 E.L.C.A한국은 HR의 파워A와 에스티로더의 디미니쉬를 각각 출시해 광고.홍보력을 집중시킴으로써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또 지난달에는 클라란스코리아와 한국존슨앤드존슨이 등 2개사가 레티놀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이달에는 코럭스가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레티놀 시장은 국산제품과 수입제품과의 한판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지난 94년 세계 최초로 레티놀 성분의 안정화에 성공했던 록을 앞세워 지난해 국내 레니톨 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이달부터는 특허출원중인 트리 레티놀 콤플렉스를 함유한 록 크로노블록 프레벤션 액티브를 출시해 소비자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특히 록크로노블록은 피부노화 예방을 컨셉으로 한 제품으로 주 타깃 연령층을 20대로 끌어내림으로써 TV광고를 앞세운 레티놀 제품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클라란스코리아는 식물성 프라 레티놀이라는 신성분이 함유된 후루이드 뽀 뇌브 나이트로션을 내놨다.이제품의 특징은 기존 제품들이 안정화된 레티놀을 직접 피부에 도포한다는 것과는 달리 레티놀 전구체를 피부에 발라 피부자체 효소와 결합함으로써 피부가 원하는 만큼의 레티놀을 생성,공급한다는 점이다.



고정고객 프로그램인 클럽 보떼 회원 중 30대 이상의 여성 3~4천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샘플링과 DM발송을 통해 소비자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럭스도 더블 레티놀 윙클 트리트먼트 컨셉의 크리스챤디올 페노맨를 출시해 하반기 마케팅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경쟁 브랜드인 에스티로더 디미니쉬를 의식해 30ml같은 용량에 9만원대 가격으로 레티놀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기능성 화장품의 대표주자인 레티놀 화장품이 함량 미달 시비로 몸사을 앓고있는 가운데 외자계 수입화장품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는데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며 빠른 시간내에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도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