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허가 대행 '재중국법인 설립' 제발, 좀..."
"위생허가 대행 '재중국법인 설립' 제발, 좀..."
  • 임승혁 sealim58@jangup.com
  • 승인 2012.11.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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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체 대표자들, 수출간담회서 목소리 높여

 

화장품업체들은 중국에 화장품 수출을 촉진시키기 위한 재중국법인설립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화장품협회가 집계한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 점유율에 따르면, 중국이 전체의 25.8%로 일본·홍콩·대만·미국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 비중이 큰 실정이다.

화장품협회가 12일 주관한 ‘화장품 수출산업화를 위한 국가지원방안’ 간담회에서 화장품업체 대표들은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이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위생허가(품목허가)를 대행해줄 재중국법인 설립을 거듭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중연회실에서 민주통합당 강기정최고위원과 김성주의원 (보건복지위 소속)과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 화장품업체 대표들은 중국시장진출이 수출과 관련, 대세임에도 위생허가비용과 행정처리기간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고 재중국법인에 소요되는 비용을 정부차원에서 부담해 중국진출의 물꼬를 터주길 바랐다.

화장품협회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3000개품목이 위생허가를 받았고, 허가대행료가 60억원에 달한 상태. 문제는 대행수수료가 품목당 250~300만원이 드는데다 허가기간이 6개월에서 심지어는 1년이나 걸리는 경우가 많아 업체들의 부담은 클수밖에 없다.

이에대해 김성주 의원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화장품산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고 “중국진출에 따른 위생허가 절차가  원활해질수 있도록 재중국법인설립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ISO기준에 맞는 CGMP시설과 관련, 중소업체로서는 부담이 클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책을 요구했다.

실례로 한 업체대표는 “수출하려면 고품질이 요구되는데, 장비만도 5000만원에서 1억원을 넘는게 많고 단순 GMP시설비만도 최소 2억원에서 5억원이상이 소요된다”며 “장기저리지원등 중소기업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자들은 또 “화장품이 법에서 정한 기준에 의해 제조 유통되고 있음에도 안전성을 고려하지 않은것 처럼 호도되고 있는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로인한 업체의손실과 파장을 고려해 언론매체등에 보도하는것에 대해 신중해줄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100억원규모의 정부지원 연구비가  연구개발력이 취약한 중소업체들에게도 배분되도록 배려해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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