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가,가격혼란 소용돌이
전문점가,가격혼란 소용돌이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2.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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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물량에 재고 쌓여...판매부진 겹쳐 설상가상
급격한 매출감소와 함께 밀어내기 영업으로 인해 일선 전눔점가 가격문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업계와 전문점가에 따르면 IMF 구제금융 이후 얼어붙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와 이로 인한 각 업체들의 매출부진,이를 만회하려는 단기적인 밀어내기 영업,계속되는 부도관련 악성 루머등이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면서 지난해 말까지안정세를 보였던 일부 상위업체들과 중견업체들의 가격체계까지 혼란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5일 최종부도를 맞은 쥬리아 사태까지 겹치자 전문가의 불안심리는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서울시내 한 전문점은 「중하위권 업체의 위기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로 그치지 않고 오히려 예상치 못한 상윈권 업체들이 먼저도산하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현재사태에 대해 피력하고 「지난달에 본사에서 밀려나온 물량도 이미 소화가 불가능한 상태까지 이르렀는데 덤핑물건까지 나돌아 이젠 어떻게 손 쓸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는 말로 현상황을 진단했다.



이와함께 더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부도관련 루머가 나도는 일부 중하위권 업체들의 제품들이 상식 이하의 가격으로 유통되면서 전체시장을 흐리고있는 것이다.전문점 유통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전문점가에서는 이미 이런 업체들은 부도가 임박했다는 판단을 하고 매입조차 꺼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 업체들은 제품을 공급하기 전에 미리 대그을 요구하면서 공급시 할인된 가격을 제시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메이커의 마케팅 정책을 담당자는 「이달에 들어 가격체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부도 및 관련 루머의 영향도 분명히 있지만 지난달의 밀어낸 물량과 명절 특수의 부진이 더 해진 것이 더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게다가 정작 더 큰 걱정은 상황은 이런데도 신규브랜드의 런칭은 계속되고 정책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5월경에 이르면 말 그대로 「대란」상황이 빚어질 가능성이 예견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MF체제가 야기한 최근의 이런 상황에 대해 업계 일부에서는 「몇년간 지속적으로 나돌던 화장품 사넝의 구조조정이 자연스러운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목소리와 함께 「상위10대사」라는 식의 기준이 이제는 사라지고 메이저금 회사 일부와 더 큰격차를 보이는 군소업체로 양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업계 전체의 구조 조정까지 예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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