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국제화 '시장정보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
중소기업 국제화 '시장정보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
  • 윤강희 khyun0218@jangup.com
  • 승인 2012.10.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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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중소기업의 국제화 실태와 개선과제 조사

 
국내 중소기업들이 국제화의 걸림돌로 시장정보, 전문인력, 자금, 현지 규제 부족 등을 4가지 걸림돌이 주요한 문제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중소기업 400여 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국제화 실태와 개선과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제화 추진의 걸림돌로 ‘시장정보 부족’(35.3%), ‘전문인력 부족’(20.9%), ‘자금 부족’(17.1%), ‘현지 법ㆍ제도 규제’(15.4%) 등의 4가지를 차례로 지적했다.

이와 같은 응답결과는 중소기업이 제품자체 경쟁력은 갖추고 있으나 그 밖의 여건 미비로 국제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응답기업 가운데 그동안 국제화 활동을 추진하지 않은 중소기업은 그 이유로 ‘내수위주사업으로 국제화에 별로 관심이 부족했다’(45.1%)를 가장 많이 꼽았으나, ‘하고 싶지만 정보, 자금,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39.7%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해외시장 정보제공 등 지원정책이 강화된다면 더 많은 중소기업이 국제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제화와 관련된 자사의 경쟁력에 대해 응답업체의 44.6%가 ‘기술 경쟁력’을 가장 많이 갖추고 있다고 답했으며, ‘품질ㆍ디자인 경쟁력’(25.9%), ‘가격 경쟁력’(22.3%), ‘마케팅 경쟁력’(4.1%), ‘국내외 네트워크 경쟁력’(3.1%) 순으로 이어졌다.

국제화를 위한 정부지원제도 이용여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과반수가 넘는 56.7%가 ‘이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이용한 적이 있다’는 업체는 43.3%로 조사됐다. 정부지원제도 가운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마케팅지원ㆍ정보제공 등 시장접근(43.2%)’을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자금ㆍ보증ㆍ보험 등 금융지원’(29.5%), ‘교육ㆍ컨설팅지원 등 역량제고’(14.8%) 순이었다.

반면 정부지원제도를 이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이유로 ‘정부지원제도가 있는 지 잘 몰랐다’가 60.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원요건이 까다롭고 이용절차가 복잡하다’(29.6%), ‘지원대상이 아니다’(9.5%) 등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강화되어야 할 국제화 관련 정부지원제도에 대해 중소기업의 37.5%가 ‘자금ㆍ보증ㆍ보험 등 금융지원’을 가장 시급한 분야로 꼽았으며, 이어 ‘마케팅지원ㆍ정보제공 등 시장접근’(29.2%) 등이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스스로 국제화 역량을 배양하는 데 힘쓰는 한편 정부 도 해외마케팅과 기술을 통합 • 연계한 패키지 지원을 통해 R&D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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