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위원 29명 사퇴 파문
피부미용위원 29명 사퇴 파문
  • 김민경 mkkim@jangup.com
  • 승인 2001.02.18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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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중앙회와 첨예한 대립…피부미용관리협 발족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의 신설을 두고 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피부미용위원회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부미용위원회의 위원장을 비롯 전국 운영위원이 중앙회에 사퇴를 함으로써 미용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피부미용위원회는 지난 10일 미용회관 2층 교육실에서 조수경 위원장을 비롯 운영위원 2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피부미용위원회 전국 26개 지부와 운영위원 29명이 중앙회를 사퇴한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가칭 사단법인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를 발족할 것을 밝혔다.



피부미용위원회측은 "그동안 중앙회가 피부미용인의 전문성을 시키겠다는 명목아래 지난 89년 피부분과를 창립했으나 50년대에 만들어진 공중위생법관리법으로 피부미용을 묶어 오히려 피부미용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올 신년사에서 중앙회는 정부에서 시도하려고 하는 피부미용전문자격제도를 결사 반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30만을 대표하는 피부미용위원회의 운영위원들은 더 이상 이러한 중앙회의 움직임을 받아들일 수 없어 사퇴를 결심하고 지난 8일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피부미용의 진정한 발전과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가칭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를 발족하고 피부미용자격제도 실현에 매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 발기인 대표 조수경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안으로 이 협회의 사단법인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피부미용인을 위한 진정한 협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피부미용의 자격제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회측은 "피부위원회는 새로운 운영위원들로 구성돼 앞으로도 피부미용의 발전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운영했던 위원들이 사직서를 낸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위원장에 한정숙 이사(중앙회 성북구 지회장)를 선임했다"고 밝히고 미용의 범위안에서 피부미용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발족된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와 새로운 임원진으로 구성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피부미용위원회의 향후 움직임에 미용인들과 피부미용인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입력일 : 200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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