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 따로, 구매 따로... 크로스오버 쇼핑 늘어
구경 따로, 구매 따로... 크로스오버 쇼핑 늘어
  • 김진희 jini@jangup.com
  • 승인 2012.08.14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상의, 화장품 오프라인서 비교 후 온라인 구매

최근 들어 화장품을 구매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비교해 본 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소비자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오프라인 쇼핑 융합에 따른 소비행태 조사’에 따르면 전제 응답자의 1.5%가 화장품을 오프라인에서 비교 후 온라인 구매를 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10명 중 4명은 하나의 상품을 구매할 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이용하는 이른바 ‘크로스오버 쇼핑’을 해본 적이 있으며 상품 구매 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2%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7.2%로 남성(39.1%)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6.1%, 52.3%로 타 연령층보다 높게 집계됐다. 40대 36.6%, 50대 이상 21.7%로 나타났다.

크로스오버 쇼핑족들의 구매방법으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 비교 후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는 응답이 53.7%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으로 상품 비교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다는 답변도 41.0%에 달했다.

크로스오버 쇼핑을 통해 구입한 품목으로는 의류‧패션(52.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전자제품(17.2%), 생활용품(9.0%), 스포츠용품(6.7%), 도서‧음반(3.7%), 가구(3.7%), 자동차용품(2.2%), 화장품(1.5%), 기타(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한 가지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러 유통채널을 활용하는 소비행태가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오버 쇼핑의 장점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가격에 대한 만족(47.8%)을 꼽았고, 이어 품질에 대한 만족(26.1%), 다양한 상품 비교(22.4%), 세부 필요사항 충족(3.0%), 희소한 상품 구매(0.7%) 등을 차례로 들었다.

향후 크로스오버 쇼핑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경험자의 79.9%가 늘릴 것이라고 답한 반면 줄이겠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해 크로스오버 쇼핑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비자들의 온‧오프라인별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쇼핑(60.6%)을 온라인(27.7%)보다 선호하고 있었고, 구매금액 비중도 오프라인(64.9%)이 온라인(35.1%)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시 소비자들은 가격(37.3%)에 대해서 가장 만족한다고 답했고 이어 상품의 다양성(16.3%), 상품비교 용이성(14.6%), 배송시스템(13.5%), 결재의 편리성(11.1%) 등을 차례로 응답했다.

오프라인 쇼핑 시에는 품질(22.6%)에 대해 가장 만족했고 주변시설 이용(13.4%), 상품비교 용이성(10.0%), 위생‧신선도(9.8%), 상품의 다양성(8.6%), 문화‧편의시설(8.6%)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다양한 유통채널을 융합하는 크로스오버 쇼핑이 향후 유통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온라인업체들은 오프라인매장을 통해 상품의 전시기능을 강화해 품질에 대한 소비자신뢰를 높여야 하고, 오프라인업체들은 온라인채널로 구매하더라도 동일한 가격과 품질을 보장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