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용기 시장에 부는 친환경 바람
화장품용기 시장에 부는 친환경 바람
  • 이준우 SK케미칼 수지1팀
  • 승인 2012.07.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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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스카이그린’과 ‘에코젠’ 사례

지속가능경영이 화두이다. 인간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가능한 한 적게 미치고, 사회적인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경영 방식이 이슈가 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은 경영 성과 또한 높다는 근거도 있다고 한다. 즉 지속가능경영은 언뜻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궁극적으로 경쟁력의 근간이 되고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따라가기 위한 핵심적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화장품 자재 분야에서도 지속가능경영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용기, 재활용을 쉽게 하는 새로운 소재의 라벨, 보다 환경 친화적인 플라스틱 소재, 식물계 천연 원료 유래의 바이오플라스틱 등이 이미 현실화되었거나 연구되고 있다. 이런 시도들은 초기 단계에서는 비용 측면에서 쉽게 수용되기 어렵다. 그러나 지속가능경영이 확산되면서 장기적 안목에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다.

특히 화장품은 인체에 직접 적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지난 몇년 동안 사회 트렌드로 뿌리 내린 웰빙 바람이 화장품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고, ‘착한 소비’ 역시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 자재 분야에서도 특히 소재와 관련해 친환경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이유이다.

화장품 용기에 사용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연구개발 동향을 일괄하여 살펴보는 것이 당초의 의도였으나, SK케미칼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연구를 소개하는 글로 갈음한다. <편집자 주>

이준우 SK케미칼 수지 1팀

화석 원료의 사용에 따른 기후 변화와 석유 자원의 고갈은 글로벌 차원의 환경 문제인 동시에 석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소재의 지속가능성과 연관된 문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교토의정서 이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식물계 천연 원료(Biomass) 유래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물성 저하, 유통 기간 중 분해 가능성, 재활용의 어려움, 가격경쟁력과 같은 몇 가지 문제로 활성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SK케미칼은 날로 늘어가는 화석원료 고갈, 온실가스 증가와 같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회사의 미션(Mission)을 ‘We care for the future Healthcare, Earthcare’로 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힘써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SK케미칼은 환경친화적이며 투명한 고기능성 PETG 수지 소재인 SKYGREEN(스카이그린)과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바이오 베이스(Bio Based)의 플라스틱인 ECOZEN(에코젠)을 개발해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 중 에코젠(ECOZEN)은 ‘ECO[Eco-Friendly]’와 ‘ZEN[Zenith]’의 합성어로 “친환경적인 요소가 절정에 달해 있다”는 제품명답게 재생 가능한 유기성 자원인 바이오매스(Biomass)를 원료의 일부로 사용한 Bio-Copolyester이다.

SK케미칼 친환경 소재 연구실을 통해 2009년 개발된 에코젠(ECOZEN)은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되었고, ‘대한민국 기술대상 은상’을 수상하여 대외적으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코젠(ECOZEN)의 특성으로는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인 바이오매스(Biomass) 원료를 일부 사용해 인위적 CO2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온실효과를 방지한다는 점과 최근 PC(Polycarbonate) 등의 플라스틱 소재에서 검출되어 이슈가 되고 있는 내분비계 교란 환경호르몬 BPA(Bisphenol-A)가 함유되지 않은 인체 무해한 친환경 소재라는 점이다.

재활용성 역시 우수해 순환 구조를 통한 자원의 절약에 도움이 되며,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에 비했을 때 기계적 물성과 가공성도 뛰어나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으로 한계가 있었던 많은 용도(가전, 화장품, 식품 접촉 용도 등)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도 SK케미칼의 친환경 소재인 에코젠(ECOZEN)과 스카이그린(SKYGREEN)은 우수한 내화학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많은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이중 스카이그린(SKYGREEN) PN 제품은 기존 PETG의 흐름성을 개선한 그레이드(Grade)로 화려한 디자인이 많은 화장품 용기시장에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쓰이고 있으며, PCTG인 SKYGREEN JN Grade는 기존 PETG 제품보다 나은 물성, 특히 충격강도 및 내화학성이 우수하여 PC, PMMA 및 유리 등의 대체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Bio-copolyester인 에코젠(ECOZEN)은 낮은 가공 온도로 인해 Heavy EBM Bottle 생산 시 사이클 타임(Cycle Time)을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SK케미칼은 친환경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3월 에코젠(ECOZEN)과 스카이그린(SKYGREEN)의 생산설비 증설 및 가동을 조기에 완료하여 글로벌 공급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함으로써 2조 이상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및 업스트림 인프라(Upstream Infra) 구축과 다운스트림(Downstream)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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