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장영실상 수상 쾌거
한국콜마, 장영실상 수상 쾌거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2.06.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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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지질 농축 나노캡슐을 이용한 기술’

▲ 정태화 수석연구원의 수상 모습.
한국콜마(대표이사 윤동한)가 6월14일 ‘생체지질 농축 나노캡슐을 이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기술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생체지질만을 이용해 피부 활성성분을 20~100배로 안정화했으며 활성성분의 수용성 또는 유용성 특성에 따라 선택적으로 100~200nm 크기로 캡슐화가 가능해 피부 전달 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활성성분이 피부에 전달된 후, 생체지질이 피부장벽을 복원해 근본적인 피부 보습을 강화하는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화장품 입자들이 100~300nm(나노미터) 크기로 작아지면서 피부 전달 효과가 개선됐으나 사이즈만으로는 미용성분들을 견고한 방어막인 피부를 투과시켜 원하는 피부개선 효과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콜마 연구진이 착안한 것이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및 인지질 성분과 같은 피부세포 사이를 구성하는 성분들을 이용해 피부와 유사한 구조를 갖는 나노캡슐의 개발이었다.

이는 마치 기름종이가 물에는 젖지 않고 올리브 오일에는 젖어드는 현상과 같이 생체유사성분으로 캡슐화된 활성성분의 피부침투를 크게 개선해 미백, 주름개선, 탄력부여 등에 종래 기술과는 차별화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을 이용해 2011년 520만개의 제품을 생산, 약 110억원의 매출성과를 달성했다. 고기능성에 경제성까지 확보된 이 기술은 비비크림을 포함한 색조화장품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색조화장품으로 적용영역을 넓혀간다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IR52장영실상은 우리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기술개발자의 사기를 앙양할 목적으로 산업기술진흥협회가 1991년 제정한 상으로 지난 20년간 1092개의 제품, 4298명이 수상한 상으로 연구원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명예로운 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변속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허브 3D 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의 3차원곡면 성형자동화시스템, 두산인프라코어의 내마모 굴삭기 프론트 관절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최신 기술들 13개 제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코리아나화장품의 무기복합소재 함유 피부노화 화장품도 함께 수상해 화장품산업의 전망을 밝게 했다.

www.kolm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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