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슈티컬, 유통 다각화 통해 급성장
코스메슈티컬, 유통 다각화 통해 급성장
  • 김진희 jini@jangup.com
  • 승인 2012.06.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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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뷰티족 증가하며 수요 확대 추세

피부과 의사가 연구개발에 참여한 화장품인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이 유통 다각화, 제품 리뉴얼 등을 통해 제2 도약에 나서고 있다.

최근 스마트 뷰티족이 늘어나면서 차별화된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커짐에 따라 코스메슈티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메슈티컬시장은 최근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시장규모가 4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은 기존 유통채널이 지닌 시공간적인 한계성을 극복하고 테스트 후 사용이 용이한 오프라인 채널에 집중하는 등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내수시장은 대기업과 자체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 등을 위주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유럽산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공세 속에 국내 굴지의 화장품기업과 제약사들도 앞다퉈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유명 피부과, 성형외과 네트워크 병원들도 각자 브랜드를 출시해 시장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에 2~3개에 불과했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는 현재 40여개로 늘어나 또 하나의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CNP 차앤박은 그동안 병원과 온라인 유통채널에 집중했으나 브랜드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최근 드럭스토어, 면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 확보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현재 올리브영 170여개 매장과 W스토어 전 지점에 입점돼 있다.

올해 오프라인 채널의 성공적인 진출을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이러한 내수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매출 200억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또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객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인 산성피앤씨와 합병을 통해 산성앨엔에스로 재출범한 리더스화장품은 직접영업체제로 전환했다. 6월 수원공장에 이어 용인 제2 공장을 신축하고 최첨단 생산설비 및 재고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통채널을 다각화 및 세분화해 소비자가 좀 더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하고 소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및 약국, 화장품전문점, 드럭스토어, 다이소, 온라인 자사몰 등 주요 유통채널을 올 상반기에 성공적으로 확보했으며 하반기에는 현재 7개국 수출 외에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할 방침이다.

리더스화장품은 피부과 의료진과 협력해 화장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분 라인을 필두로 올 가을부터 대대적인 기초라인 리뉴얼에 들어간다. 7월에는 산성앨엔에스와 리더스피부과가 공동 투자한 제주도 국제의료관광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내셔널 피부센터를 오픈해 의료 및 피부미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로 설립 12주년을 맞은 이지함화장품은 코스메슈티컬이라는 용어가 다소 어려워 소비자와 좀 더 쉽게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올 초 공모전을 진행해 ‘닥터코스메틱’이라는 명칭을 선정, CI, BI, 제품 용기 등을 변경하고 피부과 의사가 만든 전문 화장품 브랜드 닥터코스메틱 이지함화장품으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제품 라인도 확장해 의약외품 탈모샴푸, 베이비 라인, 프리미엄 라인, 시트마스크 등을 출시한다. 현재 자사몰, 병원, 드럭스토어, 마트, 전문점 등에 집중함과 동시에 에스테틱사업부를 구성해 에스테틱 유통채널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에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에 입점해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더불어 소비자를 찾아가는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즌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와 제품 홍보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일찍이 진출해 한국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또 다른 이름인 닥터지(Dr.G)는 15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홍콩 화장품 유통업체 샤샤에서 판매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명확한 콘셉트를 강화할 수 있도록 광고, 매장, 제품 간의 통합적인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신유통 채널인 분스 입점 및 향후 유통 커버리지를 넓히고 드럭스토어 유통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통별 마케팅을 실시하고 다각화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령별 마케팅을 선보여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므로 새로운 뷰티 한류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한 패키지, 안전성과 기능성이 뒷받침된 제품력, 매력적인 가격대를 두루 갖추고 적극적인 마케팅이 조화를 이뤄야 과열된 코스메슈티컬시장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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