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모낭 줄기세포 활성 촉진 발모제 연구
아모레퍼시픽, 모낭 줄기세포 활성 촉진 발모제 연구
  • 김승수 sngskim@jangup.com
  • 승인 2012.04.0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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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프로산’ 발모효과 확인, 외국에서도 지적재산권 확보

 
(주)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원장 강학희)은 연세대학교 단백질기능제어이행 연구센터(ERC, 소장 최강열 생명공학과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모낭줄기세포를 활성화해 발모를 촉진시키는 신개념의 탈모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십년 간 우울증을 포함한 신경과 치료에 사용돼 왔던 발프로산(Valproic acid)이 새로운 메커니즘을 통해 발모를 촉진시킴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면서, 관련 논문 또한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3월4일 게재됐다.

1982년 업계 최초로 탈모 방지 전문 기능성 의약외품을 출시하는 등 두피 건강과 탈모 방지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온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2007년 효과적인 탈모 방지 및 발모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그리고 탈모 환자의 모발 및 두피 연구 결과, 모발을 만드는 줄기세포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탈모 부위에서 줄기세포가 활동을 멈춘 휴면 상태인 점을 확인하고 줄기세포 활성화 콘셉트를 착안해냈다.

이에 줄기세포 및 모발 성장 연구 분야에 전문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연세대 최강열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2000여종의 저분자 화합물과 800여종의 천연물을 검색했으며, 그 결과 발프로산이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를 촉진하여 발모 효과에 뛰어나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해냈다.

이번 발모 기술은 현재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출원제도를 통해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 인도, 호주, 캐나다, 일본 등에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이다. 또한 2011년 10월부터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에서 실제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발프로산 함유 외용액의 효과 및 안전성을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태평양제약을 통해 허가용 정식 임상을 진행, 제품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약물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고 적용한 사례로서, 기존의 발모 약물과는 다른 접근 방법으로 탈모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rp.amorepacif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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