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광고 `기능성 시대`
화장품 광고 `기능성 시대`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1.02.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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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소구 탈피, 소비자에 특장점 부각


최근 각 메이커 주력 브랜드 제품의 TV 광고는 색조제품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브랜드를 대표화시키면서 제품의 기능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각 사의 TV광고는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광고 전략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제품의 기능성과 특장점을 부각시켜 소비자의 이성에 접근하는 전략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화장품(주)의 칼리는 기존 제품에 기능 성분이 더욱 보강된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나드리화장품의 레오나르 역시 모델이 랩을 이용해 얼굴을 감싸는 장면으로 보습과 수분보호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기가 불황일수록 소비자들은 막연한 감성에 호소하는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제품의 장점과 특징 등 기능적인 면을 살펴보는 이성적 구매행태를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립스틱을 비롯한 색조화장품의 경우는 라끄베르, 엔시아, 마리끌레르 등의 광고가 활발한 가운데 지난 1일부터 태평양의 라네즈가 새로운 포맷으로 무장, 최신 유행감각의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나화장품과 애경산업이 립스틱 광고를 첫 집행하면서 립스틱 시장을 넓힌 상황이고, 상대적으로 태평양이 시장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강력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색조제품의 광고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로레알코리아, 크리니크 등 수입브랜드사 역시 올해 적극적인 광고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컬러 립스틱 제품의 광고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들은 국제적 스타를 기용하고 현지에서 직접 제작한 세련된 광고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프리미엄급 제품의 광고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제일제당의 엔프라니외에 이자녹스 등 고급 이미지를 지향하는 제품들의 광고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제일제당의 엔프라니는 아름다운 이미지와 자신감이라는 컨셉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자녹스 역시 여성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춰 고급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다.



이들 고급브랜드들은 특히 제품의 고기능성을 강조함으로써 경기불황 속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남성화장품의 광고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이 탤런트 원빈을 기용해 딘클라우를 광고중인 가운데 태평양의 미래파 광고는 올 초 용기 리뉴얼을 통해 `석세스 블루`라는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LG화장품사업부 역시 보닌 모노다임 광고의 후속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남성화장품의 광고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각 메이커들이 봄 패턴을 겨냥한 광고를 준비중인 가운데 광고의 `꽃`이라 불리우는 모델들도 단장을 마쳤다.



나드리화장품의 박지윤, 한불화장품의 김하늘, 에뛰드의 송혜교 등이 새롭게 기용됐고 애경산업은 에이 솔루션의 후속모델을 찾는 중이다.



특히 기존 나드리화장품 멜 광고를 맡았던 전지현이 어느 회사의 모델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화장품 TV광고는 소비자의 감성과 이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적절하게 혼용해, 자사의 브랜드를 대표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기사입력일 : 200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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