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림 화장품협회 부회장 신년 인터뷰
안정림 화장품협회 부회장 신년 인터뷰
  • 김승수
  • 승인 2012.01.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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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궁극의 해답은 경쟁력 강화"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궁극의 해답은 경쟁력 강화"
협회, 마인드업 및 자조 노력 경주 --- 공동 대처 지혜도 필요

올해는 화장품업계에 큰 변화를 몰고올 굵직한 일들이 예정돼 있다. 전면 개정된 화장품법이 시행되고, 지난해의 한․EU FTA에 이어 한․미 FTA가 발효된다. 화장품업계가 받을 영향은 어떤 양상을 띨 것이며,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현명할지, 또 이런 변화가 예상되는 올해 협회의 사업 방향은 무엇인지를 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으로부터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올해는 전면 개정된 화장품법의 시행, 지난해의 한․EU FTA 발효에 이은 미국과의 FTA 발효 등 국내 화장품산업에 깊은 영향을 미칠 일들이 많다. 업계 입장에서 무엇이 가장 절실한가.

그렇다.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 등으로 세계 경제와 국내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환경의 변화를 견디며 수용해 나아가야 한다. 위에 지적한 것 외에도 안전성 관리, 소비 양극화와 그에 따른 중소 규모 업체들의 어려움 등도 현안이다.
이 모든 현안들에 대한 대안의 공통점은 경쟁력 강화에 다 함축될 수 있을 것이다. 외부 환경의 변화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공동 대처해 나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협회는 현황을 전파해 마인드 업(mind up)하고 자조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 위한 사업에 계속 힘을 쏟을 것이다.

-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협회의 기본 방향은 무엇인가.

화장품산업에 걸맞는 규제, 보다 효율적인 규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협회는 관련 규제가 그렇게 시행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그랬듯이 올해도 개선 과제를 찾아 연구하고 발표해 나갈 것이다. 업계에는 다양한 관점과 의견이 존재한다. 협회는 그런 입장들을 수렴하고 반영해 제도 개선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만들어 갈 것이다.
또 안전성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화장품 수출, 특히 자체적으로 해외에서 제품 판매장을 운영하기 어려운 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하여 해외공동판매장 등 업체 간의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 해외공동판매장은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계속사업인데, 얼마나 진척됐는가.

금년 내로 완결지을 계획이다. 최근에 설명회도 가졌는데, 업체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미 참가를 결정한 기업도 있다. 반면에 공동 진출과 협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해외 공동 진출의 경험이 없다는 것도 의구심을 갖게 하는 원인일 것이다. 해외공동판매장 사업이 성공하면 상당히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해외공동판매장 브랜드는 원하면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 협회의 올해 사업계획이 궁금하다. 총회를 거쳐야 확실한 내용이 정해지겠지만, 대체적인 사업 방향이 어떻게 정립되고 있는가.

전면 개정 화장품법 시행에 대응, 제도 개선, 안전성 확보, 수출 촉진 등 네 방향에서 정리할 수 있다. 화장품법은 2월5일 시행되는데,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이 개정되고나면 바로 화장품기업들을 위한 화장품 법규 설명 및 교육을 시작해 연중 계속 실시할 것이다. 아울러 Q&A도 만들어 업계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법규의 내용을 제대로 알아야 지킬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소비자의 신뢰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는 법 개선을 위한 연구도 착수할 계획이다. 새로 시행되는 법 중에서 기능성화장품 심사라든지 표시 관련 규정 등에 개선 내지는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제도적으로 접근하고, 해외 정보를 전파하여 수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FTA에 대응해서는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가.

EU 및 미국과의 FTA의 영향에 대한 업계의 인식이 충분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3월경에 FTA의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해 볼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및 EU의 중요 기업들이 거의 대부분 다국적기업이기 때문에 EU와 미국을 나누지 않고 동시에 다룰 방침이다.

- 중국시장이 최대의 화두이다. 더구나 얼마 전 FTA에 대한 정부간 논의도 보도된 바 있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2월 중에 중국 연구회를 발족시켜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업체들이 함께 중국의 제도를 연구하는 모임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양국간 FTA와 관련해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주의를 기울여 오고 있지만 뭐라고 말할 계제는 아닌 것 같다. EU나 미국과의 FTA와는 다른 입장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 국제적 조화와 협력이 필요하다. 각국 업계, 협회와의 협력 관계는 잘 유지되고 있는가.

아시다시피 한, 중, 일, 아세안 협회는 상호 정보 교환과 교류 강화를 위해 포럼과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협력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 또 5월의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에 중국 측의 인사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미국협회와는 중국의 제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등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동아시아권에 화장품 관련 법규 및 제도, 안전성 정보 등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 지난해에는 CGMP, 정확히 말하면 CGMP 의무화가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였다.

CGMP는 좋은 제도이다. 그렇지만 의무화에는 반대한다. 각사는 CGMP의 기법을 배워서 품질관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CGMP를 도입하자면 준비할 것이 많다. 품목이 많을수록 자금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능력이 닿는 회사들은 가능하면 빨리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하지만 스스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가 5월4일부터 6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일정이 하루 줄어드는 등 예년에 비해 불리한 점도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는가.

잘 되도록 최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해외 바이어와 참관객이 증가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중소기업 위주로 시행되는 것이 좋다고 보며, 그런 차원에서 예년에 호평을 받았던 무인부스 운영 등을 계속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다양하게 세미나나 콘퍼런스, 취업박람회 등이 준비되고 있으므로 풍성한 박람회가 될 것으로 본다. 이번 박람회의 성패가 충청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2013년 화장품․뷰티박람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며, 그렇기 때문이라도 더욱더 잘 돼야 한다.

- 화장품은 소비재인 만큼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인식이 중요하다. 대국민 홍보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해 관계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의 중요성은 재론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협회에서 직접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그래서 오피니언 리더들에 대한 홍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장품의 중요성과 안전성 등에 대한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 화장품의 날은 거의 사장돼 있는 상태이다. 활용 가치가 있다고 본다.

협회에서는 화장품의 날에 세미나를 주최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해 홍보 효과를 어느 정도 보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역시 위에 언급한 대로 협회가 직접적으로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회원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안정림 부회장
▲1948년生. 1970년 성균대 약대(약학사)를, 1995년 연세대 보건대학원(보건학석사)을 졸업했다. 1974년부터 2001년가지 태평양(현재 아모레퍼시픽)에 근무하면서 환경사무국장과 학술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현재까지 대한화장품협회 전무와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화장품학회 학술위원장 및 운영위원장,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 환경부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회 위원, 국회입법지원위원회 위원, 대전보건대 외래교수, 중앙대 객원교수 로도 활동했다. 이외에 현재 대한약학회 자문위원, 식약청 화장품심의위원회 위원, 대한상공회의소 녹색성장환경기후위원회 위원, 기술표준원 ISO/TC 전문위원회 위원 및 산업표준심의회 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사를 맡고 있다.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1994년)․환경부장관 표창(1999년)․장업인 대상 개발부분(2001년), 한일월드컵 대통령 표창(2002년)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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